성장을 향한 목표 2) : 동반성장

팀장, 어떤 목표를 가질까?

by 피여나


팀장으로서 성장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이제 한 팀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팀원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로 다가올 것이다.


어떤 직업에 따라서는 어쩌면, 팀원을 성장시키는 일로 더 인정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에, 누군가를 성장시키는 일이란...

이것이야 말로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진심!)






앞서 여러 차례 동료, 팀원과 함께 성장하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몸 담았던 직장은 ‘슈퍼바이저’라는 이름으로, 팀원이 전문가로서 성장하는 일을 도와야 했다.

언젠가부터 팀원의 성장과 성과로 내가 평가받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어떻게 바라보면

한 개인의 성과를 조직이라는 이름 안에서 함께 나눠가지는 문화,

그 나눠가지는 대상이 가장 높은 꼭대기까지 가기 위한 구조,

그 사이에 팀장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조직문화, 조직구조... 조직이 있기에 직원이 있고,

조직이 기능하기에 직원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고 안에서

우리는 팀장으로서 할 일이 있는 것이다.


사실, 한 직업적 길을 걸어가고 있는 선배로서

후배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고, 슈퍼비전을 주는 일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다.

특히 먼저 와서 물어보고, 배우려고 하고, 책임감 있게 자신의 일을 해내려는 팀원에게는 누구보다 잘하고 계실 것이다.


함께 일하던 팀장님들 모두 팀원과 함께, 팀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사실에 이견이 없었다.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었다. 그 역할 안에서 자신이 능력을 발휘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팀장의 위기는, 성장에 전혀 관심이 없는 직원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직원은 자식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다.

선배와 후배, 슈퍼바이저와 슈퍼바이지와 같은 상황도 부정하는 존재,

혼자 애쓴다고 되지 않는 존재가 나타난 것이다.






한편으로는 성장 좀 안 하면 어때! 싶기도 하다.

회사는 지독한 성장쟁이들을 좋아하지만, 그렇지 않은 직원도 분명 존재하니까.


그렇다고 그런 직원을 그냥 두느냐? 또 그렇진 않다.


이 회사는 지독한 성장쟁이들을 골라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면접을 봤을 텐데,

고르고 골라서 잘 맞출 것 같은 직원을 뽑았을 텐데, 어김없이 나타난다.


어떤 능력을 인정받아 회사에 들어온 한 직원이다.

이 직원이 회사에 적응하고 성장하기 위해 돕는 것은 곧, 회사이다.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내미는 카드 중 하나가 ‘팀장’이 되는 것이다.


팀장은 회사에서 요구하는 일을 해야겠지... 그치.


여기서부터 팀장의 몫이 된다.

‘무능’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주어진 일을 적당히 해내는 직원,

새로운 과제를 부담스러워하는 직원,

안정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직원,

혼자 처리할 수 있는 일에 만족하는 직원,

우선순위에서 성장과 변화를 차선에 두는 직원,

자신의 기준과 가치관이 확고한 직원...


그렇게 회사의 요구가 아닌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려는 직원을 바라본다.


장기전으로 가면 ’무능‘과 맞닿을 수도 있겠다 싶겠지만,

시작은 그렇지 않았던 팀원들을 보며 다가간다.


앞선 글들에서, 조금 오버해서, 팀장은 한 성인으로서 성장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팀원의 성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시리즈 3탄 첫 번째 글에서 쓴 내용이었다.

직원이 잘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을 정도!

그 정도면 충분하다.


그렇기 위해서 팀장이 해야 할 일은 팀원을 알아가기 위한 관심과 노력부터 시작이다.

‘내가 팀장으로서 팀원들과 함께 성장해야지‘하는 목표는 곧,

‘내가 팀원에게 관심을 갖고 살펴야지‘라는 인간적이고 관계적인 목표가 된다.

단순히 업무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팀장은 한 성인으로서, 인간적으로서 성장해야 하는 게 맞다;)


한 사람과 진심으로 교류하기 위한 노력,

인정하고 지지하고 응원할 수 있는 노력,

고민을 듣고 방향성을 찾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노력,

그렇다고 너무 지나쳐서도 모자라서도 안 되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노력...


그렇게 팀원마다의 개성과 강점을 찾고, 인정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여러 팀원을 두고 있는 팀장님들에게 이 과정이란 쉽지 않은 시간이다.

새삼 제목에 걸맞게 MZ세대 팀장님들에게 쉽지 않은 노력이 분명하다...






수많은 팀원, 곧 수많은 사람과 교류하고 있을 팀장님들을 응원합니다.


그 고단함을 압니다...


팀장으로서 맡을 일을 하고, 팀원의 일을 지도하고, 부족한 일을 돕고, 그 책임을 지는 것만으로도 벅차실 텐데

그 와중에도 팀원의 성장을 돕고 팀원과 교류해야 하는 일이란 쉽지 않다는 걸 압니다.


그 힘듦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팀장님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이곳에서 함께 위로받으실 수 있는 마음이시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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