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열망과 한恨
시간 위를 굴러
눈덩이처럼 광대해진다.
동시에 중력으로 인해 다져진다.
그로 인한 중심에서부터의 핵융합은
순간을 찬란하게 한다.
하고 싶은 말
미처 하지 못한 말
단단히 뭉쳐져 별이 된다.
그리하여 나의 온 생
너의 정수리로 거침없이 통과한다.
내장 훑어지는 전율
그대 생 관통할 때
우리 비로소 만나는 것
그리하여 후대의 너
너는 지금 내 옆에 있다.
네가 격동되는 것
너와 내가 만나 빅뱅 일어나는 것
그 ‘미지’를 지금 여기에서
보고 있다.
오로지 너를 만나려고
여기까지 달려왔기에.
글 쓰는 일은 철저히 혼자 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너와 만나는 일이다.
글쓰기는 너와 나의 상호작용.
인류 공동의 미션이다.
엄밀히 말하면 나는 글 쓴다기보다
우주 작동 방식에 입각하여
끝끝내 인간으로 살아내는 것.
세계를 보고, 기여하고
내 할 바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 있는 것.
나에게는 미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