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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병법》 유쾌한 리뷰

페이스북 천상촌늠님 글

by 절대신비

들어가며,
돈은 빌려줘도 책은 안 빌려 준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완독 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책을 사는 버릇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근간에,
첫눈 오는 날의 설렘을 느낀 적이 언젠가 싶다.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보는 연습 중이다.

'설렘병법' 주문,
눈에 들어오는 페이지를 두서없이 읽다가 얼죽 다 읽게 되었다.

아래에 소감을 몇 자 적어 본다.

-아 래-

저자는 민주주의를 단순한 제도적 틀이 아닌, 시민 개개인의 내면적 '깨달음'으로 정의한다.

'설렘'이라는 감성적 언어를 사회 변혁의 정교한 전략으로 승화시켜 냉소와 혐오를 넘어 주체적 시민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이념이 아닌, 가슴 뛰는'설렘'으로 세상을 다시 사랑하게 만든다.

​이 책은 우리 안의 민주주의에게 보내는 가장 뜨거운 연애편지다.

깨달음이 찾아오는 순간, 차가운 논쟁은 사라지고 세상을 향한 씩씩한 고백만 남는다.

​'설렘 병법'의 무기는 칼이 아니라 '깨달음'이다.

이념 전쟁터에 '설렘'이라는 유쾌한 말풍선이 떨어졌다.

분노 대신 씩씩한 설렘으로 무장할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수동적인 관찰자가 아니라, 가슴 뛰는 설렘을 안고 사회 변화에 참여하는 능동적 주체가 될 것을 권유한다.

​갈등과 혐오의 언어가 난무하는 현실에서, '설렘'이라는 희망의 언어를 복원하려는 시도는 그 자체로 신선하다.

이는 정치적 올바름을 넘어선,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설렘 병법》은 민주주의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안의 '깨달음'과 연결될 때, 비로소 정치는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개선하는 즐거운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박민설의 《설렘 병법》은 길을 잃은 듯한 한국 사회에 던지는 나침반이다.

그 나침반의 바늘은 이념의 동서남북이 아니라, 시민 각자의 가슴속 '깨달음'을 가리키고 있다.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냉철한 지혜를 동시에 얻고 싶고, 무기력함을 떨치고 다시금 심장을 뛰게 할 '인생의 전략'이 필요한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설렘병법_박민설_빛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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