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법인권사회연구소 대표
페이스북의 '과거의 오늘' 보기 기능 보다 더 좋은 게 좋은 벗들을 매일 곁에 두고 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민설 작가님이 매일 아침 올려 주는 고유한 그의 "씩씩한 철학담론" 한 편씩을 읽으면 정말 힘이 나고 기쁩니다.
개인을 너머 우주로 삶의 경계를 확장하고, 스스로 단계를 도약해서 사는 태도를 가지기는 얼마나 어려운가요. 온통 오늘을 즐기며 소비적 취향을 문화와 예술로 포장하는 환장에서 우주적인 시점으로 서로의 삶을 격려하는 것은 또 얼마나 고귀한 일입니까.
이런 어렵고 귀한 일을 일상적으로 하는 박 작가님께서 최근에 《설렘병법》을 내셨습니다. 깊은 성찰로 고유한 법칙을 발견하고자 하는 실천의 작은 결실입니다.
며칠 전 다 읽고서 먹먹했습니다. 처세와 기예만을 추구하는 이 세태에서, 철학적 삶과 관계의 태도를 시적인 서술로 동시대 시민들을 격려하듯, 속삭이듯, 대화하듯 하는 말들에서
힘과 뜻을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토종적이고 고유한 사유와 미학을 읽었습니다. 그게 민주를 쟁취하고 지켜낸 한국시민의 저력이고 유전자라고 믿습니다.
"희망이란 절망이라는 손가락 가리키는 달
도약의 날개는 언제나 벼랑 끝에서
한 발 내디딜 때 돋아난다."
-《설렘병법》박민설, 빛타, 2025, 1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