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자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죽음을 생각하면 삶이 보인다.

웰 다이는 웰빙이다.

오늘 죽는다고 생각하면 그 어떤 상황도 그보다 더 비극적이지 않다.

그러기에 욕심도, 미련도, 미움도, 사랑마저도 한 발자국 뒤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이 세상에 이해 못 할 일도 없고, 용서 못 할 사람도 없어진다.

사는 동안 치열한 스트레스와 끊임없는 선택으로 머릿속이 복잡할 때도 메멘트 모리.

인간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으로 들썩이며 울고 싶을 때도 메멘토 모리.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서 힘들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로울 때도 메멘토 모리.

자잘하지만 결코 작지 않은 나만의 고민으로 밤잠을 하얗게 지새울 때도 메멘토 모리.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렇게나 살고 싶었던 오늘이 아니던가.

내일을 맞이할 사람의 오늘의 근심 걱정은 어제 죽어간 사람에게는 사치일지 모른다.

매번 '이 또한 지나가리라' 주문처럼 외우며 하루를 버틴다.

이제 버티지 말고 즐기자.

내일이 뭔가요? 되묻는 하루살이처럼 오늘을 살자.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애달파 하는 것이 가장 어리석인 일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지 않는 것은 가장 안타까운 일이다.

삶의 태도를 바꾸면 인생의 도착지도 다르다.

하지만 잘못된 방향키를 돌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들다.

메멘토 모리를 기억하면 그 힘듦이 조금은 덜어진다.

메멘토 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