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지고
밤의 적막함이 파도처럼 몰려올 때면
외로움, 불안이 엄습한다.
때로는 그것들이 공포로 다가온다.
깊은 밤이 되어 갈수록
기세 등등 한 온갖 심란은
책을 봐도 텔레비전을 봐도
전혀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게 만든다.
이때 마음은 이미 코마 상태
그때 나타나는 증상은
행여나 부재중 전화는 없었는지,
미처 확인하지 못한
문자 메시지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거나,
메시지 ‘on’인 대화상대는 없는지,
카카오톡 메신저 상태를 체크하기도 한다.
오늘 밤, 그 공포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