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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best Apr 01. 2023

2. 당신의 직업이 궁금합니다.(1)

*내담자: 심리적인 문제나 어려움을 혼자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느껴 상담자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


 나는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학교일자리센터에서 근무하고 싶었다. 이유는 내담자 즉, 졸업예정자(청년) 직업상담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취업 노하우를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생각했다.

현재는 대학교일자리센터가 아닌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내가 맡은 국민취업지원제도(이하 국취)는 만 15-69세까지 참여 가능하다. 그중 청년층 비중은 50% 이상으로 높다. 따라서 고용센터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궁금하다: 무엇이 알고 싶어 마음이 몹시 답답하고 안타깝다.


 직업상담사 채용공고를 보면 대부분 '경력 1년 이상' 쓰여있다. 일하고 싶지만 일할 수 없는 현실과 유독 신입을 채용하지 않는 직업상담사에 대한 궁금증은 커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고용노동부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이하 긴고지) 기간제 공고를 봤다. 당시 취업성공패키지(현 국취)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 경력이 도움이 될 거 같아 지원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4번의 기간제 근무를 했다. 2번의 긴고지 업무는 특고·프리랜서 근무형태, 급여체계에 대해 알게 되어 직업상담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나머지 2번의 국취 업무는 직업상담에 대한 내 역량과 적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함께 일한 선생님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처음 국취 업무를 시작할 무렵, 고용노동부 공무직 직업상담원 채용공고가 났다. 서류지원까지 했지만, 공무직 시험을 보지 않았다. 8개월의 직업상담 업무를 끝까지 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무탈히 업무를 잘 마친 탓일까? 10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 기간제 채용에서 살아남아 계속해서 국취 업무를 했다.

  

 어느덧 1년이 지났고 공무직 채용공고가 났다. 작년과 다르게 5배 늘어난 인원을 뽑았다. 국취 업무와 공부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공부했고 운이 좋게 합격했다. 돌이켜 보면 모든 과정이 꿈같고 신기하다. 또한,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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