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향 2

by 진솔

요즘 동네마다 공원이나 놀이터 시설들이 잘되어 있습니다.


아침 산책길에서 그 시간 매일 아이를 업고 공원을 서성이시는 노인을 만납니다.


60세라 하시기엔 좀더 연세가 들어보입니다.


등에 업은 아이는 돌이 좀 지난듯 하니 아이의 무게며 땡깡에 말댓구까지 가지가지 얼마나 부시럭 댈까요?


우리도 낳고 키워보았지만 체력과 맨탈 싸움입니다.


육아라는게 말입니다.


아마 자식들 출근시간 준비중에 자리를 비켜내 주시는 것같습니다.


매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인걸 보면 말입니다.


본인 몸도 힘들어 보이는데 어쩌다 아기를 업고 있게 되었을까요?


어린이집에 보내면 될일을 말입니다.


아침 일찍 글이 올라와 읽었습니다.

그 분도 자재분의 아이들을 돌보아 주시면서 틈틈히 오랫동안 글을 쓰고 계신듯 하여 대단히 굉장한 분이시라며 그런 엄마가 계셔서 부럽기도 한 마음이었습니다.


그 글을 읽은후 산책길에 애를 업고있는 그분 생각을 하며 잠시 전설의 고향이 또 있었구나며 써봅니다.


사랑일겝니다.

그 죽일 놈의 사랑.


사랑은 하는데 몸은 마디마디가 쑤시고 사랑은 하는데 나날이 마음은 지쳐갑니다.

혼자 하는 사랑이라 그렇습니다.바라보기만 하지 바라봐주지 않으니 힘이 부치고 빛을 잃어갑니다.

칠순 노모의 사랑.

뒤에 업고있는 저 아이가 커나갈 만큼의 무게의 사랑.


그 사랑 누가 먼저일까요?


내 딸자식? 아님 지극한 손주?


내가 나은 내 딸 먹고 살라고 대신 짊어진 저 사랑.


노모가 마지막 까지 짜서 내어주는 마지막 사랑인것을 저 자식들은 알까요?

황 혼 육 아



옛말에 밭 맬래? 애 볼래?


물어보면 다들 밭매지 애 안본다 했습니다.


매해 어린이 집이 요양원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줄어드는 출산인구 늘어나는 노인인구가 국가적 큰 위기를 가져올것이 분명합니다.


돈이 없어서 사회를 믿지 못해서란 이유로 엄마를 담보 없이 끌어다 씁니다다. 은행빚은 빚이고 엄마빚은 도움이나 신세 정도로 여깁니다.

파먹을 때로 파먹습니다.

파먹혀줍니다.


조금 남았던 젊음도 모조리 다 내어줍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이 희생을 밭삼아 내자식 먹고 살라고 70까지 저 그늘 밭을 맵니다. 혹여 걸리적 거릴까하여 이른 아침 발을 서성이며 비켜 섭니다. 걸림돌이 되지 않으려 허리까지 자꾸만 자꾸만 낮아집니다.


엄마라는 이유로...

부모라는 죄로 말입니다.


어제와 상반된 "전설의 고향2"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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