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자, 포기하지 말자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한 것 같아 부모로서 혼낸 경험이 있나요?
자녀가 문제 행동을 보인 원인과 배경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대화를 시도해 본 적이 있나요?
만약 없다면 한 번 돌아보고 대화를 해보자.
부모가 훈육을 하기 전 자녀의 문제 행동이 발생한 배경을 함께 찾아나간다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모의 사고나 언어, 행동에서 시작된 것들이 발견되곤 한다.
자녀의 사고나 행동은 부모의 영향을 받은 것이 많다. 왜냐하면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훈육을 하기 전 부모인 나에 대해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구간에서 부모와 자녀의 성장과 방향성이 나누어지기도 한다. 성인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고 회피하기도 한다.
성인보다 훨씬 어린 자녀는 어떻겠는가. 자신의 잘못을 더 인정하지 않고 회피하려 할 수 있다.
성인인 부모와 자녀 모두 건강한 마인드셋을 형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못한 부분이 있을 때 이를 인정하고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요즘 메타인지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는가. 위와 같은 과정도 메타인지에 포함된다.
자녀의 생각이나 행동이 시작된 뿌리를 찾아나가는 과정은 순탄치 않을 수 있다.
대화의 시작부터 어려울 수 있으며 진행하는 과정에서 파열음이 들릴 수 있다. 그렇기에 부모들이 시작부터 겁을 먹거나, 쉽게 포기하기도 한다.
훈육을 포함한 교육은 분명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부모가 포기하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녀와 함께 하는 것은 누구나 경험할 수 없는 값진 순간을 선물해 주는 것이다.
부모는 이러한 과정의 시작을 겁내지 않고 포기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리 자녀라도 내가 아닌 타인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충분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야 한다.
자녀를 위한 마음으로 시작한 훈육인 만큼 대화를 통해 차분하게 풀어낸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자녀가 경험할 수 있는 변화는 소통 능력, 공감 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등 다양하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은 부모이다. 그 부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