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한 끼, '상처 난 마음, 된장 찍어 삼킨 삼겹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맛

by 라니 글을 피우다

상처 난 마음을 불판에 올려놓았다.

쓰러지고 따가운 고통은

아무도 몰라 주었다.


곪은 상처를 숨기지 못하고

삼키기 어려워

누가 볼까

된장에 푹 찍었다.

불판에 올려진 삼겹살은

상처를 치유하듯

맛을 더해주었다.


입안 가득 퍼진 조합의 맛은

오늘도 그렇게

내 상처를 닦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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