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지금 9
‘엄마’라는 이름은 소중하고 자랑스럽지만,
때로는 나를 지우는 말이기도 했다.
아이들이 어릴 땐 모든 걸 아이에게 맞췄고,
어느 순간 나의 존재는 아이들의 그림자처럼 뒤로 밀려나 있었다.
아이가 자라며
나는 서서히 엄마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엄마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할 시간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묻고,
내가 좋아하는 걸 찾아가는 시간,
그 길이 낯설어도 괜찮다.
아직 늦지 않았다.
나를 위한 삶을
다시 써 내려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