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자음 "ㄱ"
내가 기획하는 한글서예와 꽃자수의 만남 자음시리즈, 첫번째 "ㄱ"
아주 오래전 부터 생각해 왔던 머리속 그림이 실물로 완성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두가지 분야가 함께 조화를 이룬다면 어떨까?에서 부터 생각이 시작되었다.
도전하고 시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내게는 그랬다.
생각하다 접고 아쉬워서 또 다시 생각하고 한동안 밀쳐 두었다가 생각의 끈이 떨어지지 않아
다시 큰맘을 먹었다. 물론 나의 이런 시도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지 알수 없는 일이다.
예상 밖으로 실망스러울수도 있고,만족스러울 수도 있고 그건, 모른다.
결과를 모르는 일은 항상 두렵고 부정적인 생각을 동반한다.그럼에도 시도하려는 이유는,
해보지 않으면 모르기 때문이다.결과가 어떻든 시도에 따르는 교훈은 분명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한글서예를 익히는 시간이 오래 걸렸듯 꽃자수를 익히는 시간 또한 오래 걸릴 것이 분명하다.
어떤 분야든 시간과 노력싸움이 될것이다. 거기에 인내심은 필수겠지.
열네가지 자음중에 이제 겨우 첫번째 "ㄱ"을 완성했을 뿐인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래도 그 과정이 좋았던 이유는 다음이 기대되고 기다려지고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뻔한 작업이 아니어서 좋았고 다음과, 그리고 다음 나의 생각이 어디까지 완성될지 흥미롭고 설레기도 한다.
최근들어 급격히 떨어진 시력 탓에 바늘귀 꿰는 것 부터가 도전인 이 작업이 나는..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