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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르찬 Dec 13. 2023

[10화] 10초 만에 한국국채 분석&투자하는 방법

한국 정부 채권 직접 매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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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오랜만에 채권 매거진 포스팅을 쓰는 것 같네요.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오늘의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채권에 대한 기본기에 대해 공부를 했는데요, 사실 채권을 더 파고든다면 아직도 알아야 될 게 많습니다. 하지만 10화까지 공부했으면 채권 하나쯤은 매수해봐야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 분석방법과 투자(매수)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국고채 분석방법


자, 먼저 개별 국고채에 투자하기 전에 개인마다 사용하는 증권사가 모두 다를 겁니다. 그리고 HTS 혹은 MTS를 쓰는 분들도 다 다를텐데, 필자의 국채 투자 방법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필자의 경우 [NH나무증권 - MTS]를 통해 거래를 합니다.


추가로 개별채권 거래는 [장내채권]과 [장외채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좀 더 투자하기 쉬운 [장외채권]으로 다루겠습니다.


장내채권과 장외채권은 거래를 어디서 하냐에 따라 다르지 사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장외채권이 거래량이 더 많기 때문에 개인이 다가가기에도 장외채권으로 하는 게 더욱 편리합니다.


만약 주식 거래 계좌가 없다면 로그인 후 계좌개설을 먼저 하셔야 거래가 가능합니다.




NH나무증권 어플로 접속하면 왼쪽 하단 화살표 표시된 곳을 눌러줍니다.



위와 같은 화면이 보이면 [상품]을 누른 뒤 [채권]으로 들어가 [장외채권 찾기/주문]을 누릅니다.



그럼 위와 같은 화면으로 이동할텐데요, 여기서 [채권종류]를 누르면 [국채]가 있습니다. 국채를 눌러주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국채가 모두 나올 겁니다.




위 사진을 보면 [국고00875-2312(20-8)]이라고 쓰여 있는 채권이 하나 있습니다. 그 채권을 누르면 위와 같이 [상세정보]를 볼 수 있는 칸이 나오는데요, 상세정보를 눌러줍니다.



위와 같은 화면으로 넘어갈텐데요, 여기서부터 채권의 이름을 분석할 줄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위 채권이름을 분석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국고00875-2312(20-8)


국고는 '국채'를 뜻하기 때문에 별의미는 없습니다.


[00875]는 채권의 쿠폰이자율을 보여주는데요, [00] 중에 가장 앞에 자리가 10의 자리 숫자이고, 뒤에가 1의 자리 숫자입니다. 그 뒤에 [875]는 소수점 뒤에 숫자를 뜻합니다.


즉 00.875%이고, 10의 자리 0을 빼서 0.875% 쿠폰이자율을 주는 채권이라는 뜻입니다.


그럼 만약에 [01857]라고 적혀 있다면, 1.875%의 쿠폰금리를 가진 채권인 거고, [11875]라고 적혀 있다면 11.875%의 쿠폰금리를 가진 채권이란 뜻이 됩니다.


[00875-2312(20-8)] 중 앞에 숫자는 봤으니 뒤에 숫자를 봐야겠죠?


[2312]는 23년 12월을 뜻하고, 만기날을 뜻합니다. 즉 위 채권은 23년 12월에 만기가 된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뒤에 (20-8)은 20년도에 발행된 채권을 뜻합니다.


정리하면 위 채권은 20년도에 발행됐고 23년 12월에 만기가 되는 채권으로 '3년 만기채권'이 됩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8'은 무엇을 뜻할까요? 맨 마지막 8은 20년도에 발행된 3년 만기 채권 중 8번째로 발행된 채권이란 뜻입니다. 사실 마지막 숫자는 그리 중요하진 않고, 발행일자까지만 보시면 됩니다.




총정리하면, [국고00875-2312(20-8)] 채권의 경우 20년도에 발행됐고 만기일은 23년 12월, 이 채권에 투자하게 될 경우 0.875%의 이자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자가 0.875% 밖에 안 될까요? 현재 한국의 금리는 3.5%인데 말이죠.


[8화-채권가격과 금리는 반대이다] 해당 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채권의 쿠폰금리는 채권이 발행되는 당시의 기준금리+a(프리미엄)가 붙습니다. 즉 위 채권의 쿠폰금리가 0.875%인 이유는 20년도에 발행된 채권이기 때문이죠.


2020년도 한국의 기준금리는 0.5%였습니다. 그러니 채권 쿠폰금리가 당연히 낮게 측정이 되겠죠.



사실 이름을 분석하지 않아도 상세정보 아래로 내려가면 위 사진처럼 정리는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국채이름을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투자하기 좀 더 수월하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알고 있어야 됩니다.



[세전은행환전금리(연)]이 적혀 있는데요, 이건 은행의 예금금리를 보여주는 건데요, 이 방식은 증권사의 재미있는 채권 광고 방식입니다. 연 3.695%를 지급하는 예금을 매입할 경우 세후이자수익률이 3.126%가 된다는 뜻입니다. 3.695%에서 이자소득세 15.4%를 빼면 3.126%가 나오죠.


그런데 지금 이 채권을 매입하게 되면 아래 빨간 박스에 보이는 [매매수익률: 3.220%]를 얻게 됩니다.


즉 "당신이 3.22%의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은행 예금 상품 중 세전수익률로 3.695%를 지급하는 예금에 가입해야 돼요, 지금 찾으면 이 금리를 주는 예금이 있나요? 없을 걸요~" 이런 느낌인 것이죠.


사실 이건 봐도 되고 안 봐도 됩니다. 혹은 자신이 찾은 예금상품 중 그 예금금리가 더 높다 판단이 된다면 채권말고 예금으로 하셔도 됩니다. 다만 예금과 채권의 투자목적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수익률만 보는 게 아니라 본인의 투자목적 방향에 맞춰 결정하셔야겠죠.


참고로 매매수익률은 현재 채권가격으로 채권을 매입하고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채권수익률을 뜻합니다.


[6화-채권은 가격이 두 개다] 해당 편을 보고오시면 아시겠지만, 채권은 '채권거래소'를 통해 만기 이전에 거래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권은 채권 본연의 가치를 보여주는 액면가와 시장에서 형성되는 채권가격 두 개가 있습니다.


또한 [7화-채권은 금리가 두 개다] 해당 편과 [8화-채권가격과 금리는 반대이다] 보시면 아시게지만 채권은 금리에 따라 가격이 바뀌기 때문에 액면가보다 높게 사거나 혹은 낮게 살 경우 채권의 매매수익률이 나오게 됩니다.


쉽게 말해 현재 채권을 매입하고 만기까지 보유하게 되면 연 3.220%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채권은 1,000원 단위부터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앞에서 채권 분석을 모두 끝냈다면 [채권매수]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은 창으로 바뀌게 될텐데요, 여기서 원하는 매수금액만큼 입력하시면 됩니다. 필자는 1,000원을 입력했습니다.


그리고 [계약서류 이메일로 받기] 부분이 있는데, 이곳은 필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해주셔야 됩니다.


그런 뒤 맨하단 [만기 예상 수령액 확인]을 누르면 오른쪽과 같은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마지막으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만기일이 23년 12월10일이고, 총상환금액은 이자포함해서 1,004원을 받게 됩니다. (금액이 커지면 이자도 커지겠죠)


그리고 '다음'을 누르고 넘어가면 채권을 매수하게 됩니다.




채권을 전략적 투자하는 방법



자, 오늘은 장외채권을 통해 직접 개별 국채 매수하는 방법과 국채 분석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처음보는 용어이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는데요, 알고보면 굉장히 쉽습니다. 조금 어렵다면 채권 매거진에 있는 글을 한 번만 더 읽어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오늘은 국고채 매입하는 방법을 배우긴 했지만, 오늘 내용은 단순히 '매입'하는 방법일 뿐입니다. 투자를 할 때는 전략적인 투자방법과 투자 시기에 대해 알아야 채권을 통해서도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채권은 만기가 짧은 채권이 있고 만기가 긴 채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쿠폰금리가 낮은 채권도 있고 높은 채권도 있죠. 또한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도 있고 높은 채권도 있고, 국채도 있고 회사채도 있습니다.


즉 같은 채권이지만 모두 다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이제 채권 브런치 시즌1(초급)이 끝났습니다. 아마 총 10화의 포스팅을 모두 읽었다면 기본적인 채권의 구조와 투자 방법 등을 모두 익혔을텐데요. 초급용이긴 하지만 채권이란 자산 자체가 주식보다는 생소하기 때문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채권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책을 없을 겁니다.


이제 곧 시즌2(중급)로 인사드릴 예정인데요, 시즌2에서는 채권을 좀 더 전략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드릴 겁니다. 빠른 시일내에 채권투자 시즌2(중급)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내용이 도움이 됐고 앞으로 좀 더 채권투자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다면 필자의 브런치를 [구독]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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