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란 무엇인가? 금리로 경제읽는 방법
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여러분들은 '금리'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대부분의 분들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여러분들도 이렇게 생각하셨나요? 과연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5초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한 번 생각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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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이자라는 말, 틀리지 않았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금리는 이자가 맞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금리를 '이자'라고만 생각한다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걸 놓칠 수 있습니다.
금리 하나로 경제를 다 읽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금리라는 존재는 매우 대단한 존재이죠. 그에 따라 어려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즉 금리를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최대한 쉽고, 꼭 알아야 되는 내용 위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내용만 잘 읽어도 '금리'를 통해 경제를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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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란 무엇인가?
일단 금리의 정의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금리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분들이 '금리는 이자죠'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금리는 정확하게 이자로 정의할 순 없습니다.
그렇다면 금리란 무엇일까요?
금리란 바로 [돈의 가치(가격)]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웃기지 않나요? 돈이 돈인데 돈에 가격이 있다는 말이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돈의 가치라는 것을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돈의 가치 = 이자율]
우리가 은행으로부터 100만 원의 대출을 받고 대출금리가 5%라고 한다면, 우리는 5%의 금리로 1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100만 원이란 돈을 105만 원에 사게 된 것이죠. 그럼 5%의 금리가 100만 원의 돈의 가격을 만들어줬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은행의 예금을 100만 원 하고 예금금리가 3%라고 한다면, 은행은 우리한테 3%의 금리로 100만 원을 받게 된 겁니다. 즉 은행은 우리의 100만 원을 103만 원에 사게 된 것이죠. 그럼 3%의 금리가 100만 원의 돈의 가격을 만들어주게 된 겁니다.
금리로 인해 돈의 가치(가격)가 바뀌게 되었죠?
금리란 돈의 가치입니다. 다시 말해 돈의 가치를 바꿔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금리'라고 부를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자는 돈의 가치를 바꿔줬습니다. 그래서 이자를 금리라 부를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돈의 가치를 바꿔주는 게 이자만 존재할까요?
[돈의 가치 = 할인율]
우리는 마트나 백화점 등을 자주 갑니다. 가서 원하는 식품이나 물건 등 필요하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삽니다.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고 가격표를 보니 10만 원이라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반갑게도 옆에 10% 할인이 적혀 있네요. 그럼 우리는 10만 원의 옷을 9만 원에 살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10만 원은 10% 할인을 통해 9만 원으로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즉 할인율을 통해 돈의 가치가 바뀌게 된 것이죠. 할인율은 돈의 가치를 바꿔주었기 때문에 할인율 또한 '금리'라 부를 수 있습니다.
[돈의 가치 = 수익률]
삼성전자 주식을 100만 원 어치 매수하고, 삼성전자 주식이 3%가 올랐습니다. 그럼 우리의 투자원금 100만 원은 103만 원의 가격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반대로 삼성전자 주식을 100만 원 어치 매수했는데, 이번에는 3% 하락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투자원금 100만 원이 97만 원의 가격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즉 수익률에 따라 돈의 가치가 바뀌게 되죠. 다시 말해 수익률도 '금리'라 부를 수 있게 됩니다.
금리란 이자율과 할인율, 수익률이다
그럼 이렇게 정리가 가능합니다. 금리란 돈의 가치를 바꿔주는 모든 것을 뜻하고, 여기에 이자율과 할인율, 수익률이 포함됩니다. 즉 금리란 이자율과 할인율, 수익률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미래가치와 현재가치
금리가 무엇인지 이해했다면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이자율과 할인율에 대해 이해가 다 되셨나요? 그럼 이제 이자율과 할인율을 좀 더 깊숙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현재 금리가 10%라고 가정하겠습니다.
현재 금리가 10%라면 우리가 예금을 할 경우 1년 뒤에 10% 이자를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예금하면 1년 뒤 미래에 나의 100만 원은 110만 원의 가치로 변하게 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100만 원을 예금하면 1년 뒤 미래에 나의 100만 원은 110만 원의 가치로 변하게 됩니다.
즉 이자율은 미래의 내 돈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에 따라 이자율을 '미래가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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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현재 똑같이 금리가 10%인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1년 뒤에 100만 원을 받게 될 일이 생겼습니다. 그럼 이때, 내가 1년 뒤에 받는 100만 원이란 돈은 현재 얼마의 가치일까?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1년 뒤에 받는 100만 원이란 돈은 현재로 볼 때 얼마의 가치일까?
이때는 미래에 내가 받을 돈을 현재의 금리로 할인해주면 답이 나옵니다. 즉 1년 뒤에 받는 100만 원은 현재 10%의 금리(할인)를 적용받게 되면 90만 원의 가치가 됩니다.
다시 말해 할인율은 미래에 내 돈이 현재 얼마의 가치가 될 지를 정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할인율을 다른 말로'현재가치'라고도 부릅니다.
이자율이 증가한다는 것은 미래의 내 돈의 가치가 증가할 수 있는 기대가 생김에 따라 현재의 경제상태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자율이 증가하면 할인율도 똑같이 증가하게 되는데, 할인율이 증가하게 되면 미래의 벌어들일 돈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미래의 경제상태를 부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는 현재의 경제는 좋지만 미래의 경제는 불안할 수 있다 볼 수 있다는 뜻이죠.
그에 따라 과거 역사를 보면 대부분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 때는 주가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물론 2022년 ~ 2023년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올랐음에도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 보통의 경제 상황을 바탕으로 본다면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현재의 경제상태가 좋다는 뜻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할인율의 증가는 미래의 경제를 좋지 않게 본다는 뜻인데요, 왜냐하면 할인율이 높아지는 것은 미래 돈의 가치를 줄이는 것이고, 돈의 가치는 곧 그 나라의 경제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할인율 증가는 미래의 경제를 부정적으로 본다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에 따라 실제로 금리가 오르고, 정점을 찍을 때 쯤이 되면 경제상태는 둔화 및 침체를 앞둔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라면 어떨까요? 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이자율이 줄어드는 뜻이 됩니다. 즉 이자율이 감소한다는 뜻은 지금 내 돈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는 것과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할인율도 감소하게 되는데요, 할인율의 감소는 떨어졌던 미래의 내 돈의 가치가 다시 증가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금리하락은 현재 돈의 가치를 하락시키기 때문에 현재 경제상태가 안 좋다 이야기하는 것이고, 반대로 할인율도 감소하기 때문에 미래 내 돈의 가치를 높여줍니다.
그에 따라 보통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금리를 낮추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죠.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앞에 내용을 요약해 보면, 금리인상은 경기가 좋다 전망할 수 있고, 금리인하는 경기가 좋지 않다라고 전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바로 보이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금리는 무슨 이유로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걸까요?
이제부터는 금리를 조절하는 그 주체에 대해 우리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는 누가 조절하는 걸까요? 금리는 바로 '중앙은행'이란 기관이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앙은행은 무슨 일을 하는 기관일까요?
중앙은행은 한 나라에 1개의 기관만 존재합니다. 즉 한 국가당 중앙은행은 한개만 존재하는 것이죠.
한국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BOK), 일본의 중앙은행은 일본은행(BOJ), 영국의 중앙은행은 영국은행(BOE), 유럽의 중앙은행은 유럽은행(ECB), 미국의 중앙은행은 연방준비제도(FED)라 부릅니다.
* 미국의 중앙은행만 이름이 다른 이유?
미국의 중앙은행은 연방준비제도라 불러 짧게 '연준'이라 부릅니다. 다른 나라 중앙은행은 그 나라의 국가명을 붙여 이름을 부르지만 왜 미국만 미국은행이 아닌 '연준'이라 부르는 걸까요? 이는 미국이란 나라의 특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미국은 권력이 한곳으로 집중되어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요, 그에 따라 중앙은행도 권력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어 미국은 과거 중앙은행을 2번 폐지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은행이란 기관도 권력을 한곳에 집중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3번째 다시 설립하게 되는데요, 이때 연방준비제도라는 명칭을 쓰게 했고, 연방준비제도의 권력을 11개로 나누어 '연방준비은행' 11곳을 주요도시에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그밑으로 회원 은행이 존재하죠.
중앙은행의 역할은 바로 '물가조절'입니다. 많은 분들이 중앙은행은 경제를 담당하는 곳이라 알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경제는 정부의 관리이고 중앙은행은 물가조절, 즉 물가안정을 목표로 설립된 기관입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설립목적을 보면 물가안정을 위해 설립되어 있다 작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중앙은행은 물가를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이 바로 '금리'입니다. 그리고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금리를 바로 [기준금리]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기준금리를 통해 어떻게 물가를 조절할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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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물건의 가격'의 줄임말입니다. 이 가격이란 건 수요와 공급의 의해 움직입니다. 즉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은 상승하고,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은 하락하게 되죠.
경제에서 '수요'라 하면, [소비와 투자]를 뜻합니다.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게 된다면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가가 증가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의 물가상승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너무 과한 물가상승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물가가 너무 과하게 올라가게 된다면 반대로 물가를 낮춰주면 됩니다. 그리고 물가를 낮추는 역할이 바로 '금리'입니다.
어째서 금리가 물가를 낮출 수 있는 걸까요?
물가상승은 다른 말로 화폐가치 하락이라 부릅니다. 사실 순서가 바뀌었죠. 본래의 순서는 화폐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물가가 오른 겁니다. 그렇다는 말은 화폐의 가치를 올려준다면 물가를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화폐의 가치를 바꿔주는 것이 바로 '금리'라 했습니다. 즉 물가가 오른다면 금리를 올려 화폐의 가치를 끌어올려주고, 물가를 잡으면 됩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하나 체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물가는 언제 오른다고 했죠? 물가는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는 시기 때 상승합니다. 그럼 소비와 투자는 언제 증가할 수 있을까요? '돈이 많은 시기', 다시 말해 경제가 좋은 시기가 됩니다.
반대로 물가하락은 화폐가치 상승이 될 겁니다. 화폐의 가치가 높은 건 긍정적일 수 있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독이 되는 법입니다. 화폐의 가치가 계속해서 높다면 임금은 오르지 않습니다. 임금이 오르지 않으면 결국 소비는 줄어들게 되고, 소비의 감소로 경제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때부터는 금리를 낮추면 됩니다. 금리를 낮춘다는 것은 화폐의 가치를 낮추는 방법이기 때문에 떨어지던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도 하나 체크하고 가겠습니다. 물가가 오르는 이유가 수요의 '증가'라면, 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수요의 '감소'가 될 겁니다. 즉 소비와 투자가 줄어든다는 뜻이 되는 거겠죠. 다른 말로 시중에 '돈이 없는 시기'가 됩니다. 시중에 돈이 없다면 이는 경제가 좋다라고 볼 수 없습니다.
물론 이 내용이 100% 모든 경제에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2022년에는 금리가 올랐음에도 경제가 좋지 않았던 시기였죠. 금리가 올라 경제가 좋은 지, 혹은 좋지 않은 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물가상승'이 수요의 견인으로 증가한 건지, 공급의 감소로 증가한 건지를 파악해야 됩니다.
만약 물가상승이 수요증가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이때의 금리인상은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불러올 겁니다. 반대로 물가상승이 공급감소로 이루어진다면 이때의 금리인상은 경제에 부정적인 신호로 불릴 겁니다. 이점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그럼에도 금리만 알면 경제를 읽을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단순히 '금리는 이자'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제 우리는 금리에 대해 보다 깊고 자세하게 배웠으니, 앞으로 금리의 방향에 따라 경제를 전망하여 향후 투자방향을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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