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고수를 못 먹는다
고수가 들어간 음식을 실수로라도 먹으면
바로 뱉고 입을 헹군다
들숨, 날숨에 입안 가득 느껴지는 그 향이
익숙해질 법도 한데 익숙해지지 않는다
조금 전엔 샐러드를 먹는데 고수가 씹혔다
아주 작은 조각인데, 입 안 가득 향이 퍼진다
고수를 한가득 넣고
행복하게 쌀국수를 먹던 그 얼굴이 생각나서
뱉을 생각도 못하고 혼자 웃고 있다
- 베트남 신혼여행이 생각난 어느 점심시간
진로 고민을 즐기며 7년째 비행 중. 과거, 현재, 미래를 엮어 한 곳으로 이끄는 그 사랑의 힘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