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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나 Nov 17. 2023

내려놓음의 미학

3

오늘의 근황?


1

 오늘 회사 출근하자마자 꼭 콜라보 콘텐츠 시작을 하겠다고 했는데 사람이 참... 막상 출근하니까 또 계속 미루게 되었다. 그러다가 '그래 한번 해보자!'하고 시작했는데 또 하다 보니 또 재밌었다. 


 일을 꼼꼼하게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종종 너무 크게 받아들이면 하기도 싫어지고, 금방 지치고, 스트레스도 받고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역시나 오늘도 '내려놓음'의 미학을 다시금 느낀 하루였다.


2

 오후에는 부서 내 다른 팀의 행사가 있어서 지원을 나갔는데 문득 회사생활도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저 연차라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크게 책임감이나 부담도 없고 테이블 옮기라면 옮기고, 테이블 위에 물이나 음료수 같은 거 세팅하고, 앉아서 협약식 하는 거 구경하고, 단체를 대표하는 높으신 분들 말씀하는 것도 구경하고 이런 거하면서 월급도 받고... 직장생활 안 했으면 어디 가서 이런 걸 해볼까?



셀프 칭찬을 해보자


 문득 생각을 해봤는데 나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20대는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하면서 나에게 맞는 것을 찾고, 나의 그릇을 넓혀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 좋아하는 그 과정을 기록하는 것.


 그렇다면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 회사에서 잘했던 아주 사소한 행동이라도 생각해 보자면 상사가 이해하기 쉽도록 이미지를 재가공하여 보고한 것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 내가 받은 이미지는 A인데 이를 실제 적용화면으로 편집해서 보고


 사실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이런 경우가 많았다. SNS채널스킨을 바꿀 때도 이미지만 보고하는 것보다 임시로 적용해서 실제 화면으로 보고하고, 뉴스레터 보고할 때도 전임자는 한글파일로 보고했었는데 나는 포토샵 배워서 실제 적용된 이미지로 만들어서 보고했다. 사실 그래야 수정사항이 줄어들고, 컨펌이 빨리 나고, 결국 내가 편하기 위해 한 것이긴 하지만 아무튼 셀프 칭찬할 일!



이왕 일을 해야 한다면

 새로운 것을 하는 데에는 확실히 망설임과 저항이 따르는 것 같다. 연말에 처음 해보는 프로젝트 2개를 해야 될 것 같은데...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으로 재밌게 내가 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확실히 주변의 똑똑한 친구, 선후배들이 열심히 일하는 걸 보면 자극을 많이 받는다. 부러움과 열등감보다는 그런 좋은 친구들이 있음에 감사하며(나도 좋은 사람이기에 주변에 그런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사회에 보다 기여할 수 있는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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