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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론 Jul 09. 2024

아쉬움

소중한, 소중했던 이들이 떠나간다.

몸도 마음도 멀어져 간다.

아닌가, 내가 멀어지는 건가.


알기 어렵다.

다른 이들과 같이 지내기 힘들다.

본질이 흐려지길 바라지 않지만, 무엇이 흐렸는지 모르겠다.


온전한 혼자가 되어가는 걸까.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데, 내가 유난 떠는 걸까.

왜 이리 어지러운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걸까, 나는.



나만 진심인 걸까.

따뜻하다고 생각했던 거리가 너무 멀다.

더 이상 닿지 않는 이들이 몹시 그립다.


축복을 바라주어야지.

누군가 내게 도 닦는 사람 같다고 한다.

그래도 그들을 사랑해야지.


그렇다 해도 별수 없겠지.

이렇게 하루, 이틀 멀어지는 거겠지.

그렇게 그렇게 모두 잊혀 가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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