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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생 Sep 05. 2023

1.
병원에서 호텔로

삶이 춤이 되는 공간

9년 차 물리치료사가 호텔로 가다

<격의 시대>의 저자 김진영 씨는 호텔리어지만 병원으로 출근을 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서비스는 인간, 시간, 공간의 세 가지의 '간'이 균형 있어야 한다."라고 말이다. 과거에는 서비스가 양이 아닌 질이 중요하다 말했다. 하지만 현재에는 질에서 격으로 가야 한다고 말이다.


이렇듯 이제는 병원에서도 호텔과 같은 '격'을 갖추어야 살아남는 시대다. 왜냐하면 경쟁이 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제 병원은 호텔을 벤치마킹한다. 

- 친절한 인간

- 따뜻하고 신뢰감 있는 공간

- 고객과의 시간 약속 (예약제)


확실히 과거와 달리 지금의 병원들은 따뜻함과 신뢰감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인테리어와 컬러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입원실은 과거의 칙칙함을 탈피한 지 오래다. 간호사와 의사는 확실히 친절해졌다. 그리고 그들의 복장 또한 많이 달라졌다. 훨씬 정갈해졌으며, 단정해졌다. 이제는 병원의 '격'이 많이 달라졌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여러분이 떠올리는 병원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질에서 격으로

호텔(hotel)의 어원은 심신을 회복한다는 뜻의 라틴어 호스피탈레(hospitale)에서 유래했다. 이 말이 호스피탈(hospital)·호스텔(hostel)·인(inn)·호텔(hotel)의 변천을 거쳤다. 


다시 말해서, 병원을 뜻하는 'hospital'과 호텔을 뜻하는 'hotel'은 그 어원이 갖다. 결국 사람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곳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병원은 몸의 회복을 중심으로, 호텔은 마음의 회복을 중심으로 발전했기에 그 결과 이미지의 차이가 지금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 병원은 고객의 마음까지 휘어잡기 위해 호텔과 경쟁한다. 


그러나 여기서 호텔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안다. 호텔과 병원의 '격'의 차이를 그 뛰어넘을 수 없는 간극을 말이다. 그리고 나는 그 '격'의 차이 때문에 호텔로 오게 되었다. 



"고작 물리치료사인 네가 호텔에서 뭘 할 수 있지?" 




석앤스파 (in 대구)

여러분은 에스테틱(esthetic)이란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에스테틱이란 심미. 미학을 뜻하는 단어로 단순히 뷰티의 개념이 아닌 하나의 ‘감각’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그리고 그 본질은 테라피스트(관리사)의 손, 즉 ’ 촉각’을 기반으로 한 심미적이고 감각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Spa(solus per aqua)란 말은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벨기에 도시 스파우(SPAU)에서 유래된 말로 물로 비롯된 건강을 뜻하는 라틴어다. 치유와 힐링의 개념으로 심신의 건강과 아름다움, 신체와 정신의 조화 등을 뜻하는 의미이다.


최근에는 이런 에스테틱(esthetic)의 개념이 호텔내부로 들어와서 활동하는 것은 Spa라고 불리고 있다. 그리고 나는 지금 대구에 위치한 석앤스파에 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석앤스파에서 고작 물리치료사일 뿐인 내가 구현해내고 싶은 것은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호텔내부에 있는 스파에서 나의 역할은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보다 검증된 정보를 찾아내고 적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


그리고 내가 이 호텔스파에서는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고객에게 묻는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 내가 할 일은 그 물음에 답을 하는 것이다.


"삶에 지친 당신이 받고 싶은 위로의 메시지는 무엇이며, 정말 당신이 당신답게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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