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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생 Sep 12. 2023

2.
도심 속 힐링 공간

우리의 일상은 여전히 전쟁터인가

최근에는 이전과는 달리 회사에서도 편안한 복장으로 근무를 하는 풍토라고 하지만 여전히 '회사원'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려 보면, 전형적인 오피스룩의 요소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반듯한 정장과 정갈한 넥타이와 구두가 그것이죠.


‘넥타이, Necktie’의 기원은 17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한 ‘크라바트(Cravat)’라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당시 크로아티아의 병사들은 그들의 아내나 연인, 혹은 가족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사랑의 징표이자 부적으로 그들의 목에 크라바트(Cravat)라고 불리는 스카프를 목에 감고 전쟁에 나섰다고 하죠.


이렇듯 이러한 소망은 당시 군인들의 제복의 한 요인으로 스카프를 목에 감게 되면서,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로 '제복'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서 오늘날까지 내려와 ‘넥타이’가 되었다는 것이 그 유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전쟁터를 나가는 당신에게

참으로 현실의 벽은 높고, 세상의 기준은 엄격하기만 합니다. 분명 나는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고, 친구이며, 때로는 연인 혹은 부모인데 현실 속 나의 모습은 참으로 녹녹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렇듯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소망을 담은 넥타이를 목에 매고 문을 열고 집 밖을 나서는 이 순간, 그 시절 군인들과 같이 나름의 각오와 소망 그리고 책임감을 안고 사회라는 전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말이죠.


인생은 고통이다
이 말에 통감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에서 때로는 참으로 너무 힘들 때가 있습니다.




별이 사라진 걸까? 아니면 내가 하늘을 보지 않는 것인가?

도시의 네온사인이 밝아지는 만큼 밤하늘 별들이 사라지듯, 활기차고 바쁜 도시 속 우리들의 눈빛은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 이 현실에서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는 잠시 목에 감고 있는 스카프가 점점 목을 조여오지는 않나요?


우리는 휴식을, 나아가 위로와 공감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

바쁜 일상 속 어느 때 보다 빛나고 또 공허한 이 도시에서 잠시 스카프를 풀고 힐링을 줄 수 있는 공간. 

오늘도, 아니 지금 것 고생한 당신의 목에서 스카프를 잠시 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

나아가 손길을 통해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
이를 위해 병원에서 호텔로 온 제가 감히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

도심 속 외로운 삶 속에서 위로를 받고 싶은 당신은 어떤 위로를 받고 싶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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