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by 벼리영



커밍아웃



헐벗은 할렘가의 창녀가 꿈틀대고

조신이 말 아끼는 배우가 되기도 한


내 안에 비밀스러운 여자가 살고 있다


하이 C의 음역을, 그 이상을 넘나든다


디바는 오랜 갈망

모호해진 정체성


조롱과 비웃음으로 어둠 속을 기었다



생애 반 내어주고 젊음은 상쇄하고

숫자 2는 통한의 꿈

질긴 가면 벗는다


숨막힌 이면의 날개 소리없이 날았다




페르소나




연극은 끝났어요 가면을 벗으세요


이면은 속고 속인 얼룩진 상처예요


당신이 울고 웃으면 내가 웃고 울어요



오늘 밤 내가 아닌 내 모습 보았어요


교감이 내통하는 은밀한 나의 자아


다중적 가면을 쓰고 고해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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