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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준 바람소리 Apr 30. 2024

生·樂·訓

by tennis...

生 / 테니스란...


스포츠에서 어느 종목이던지 다 어렵지만 테니스처럼 어려운 운동이 또 있을까?

혹자는 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운동이 골프라고 하면서 어려운 만큼 제일 재미있는 운동이라고 한다.

아는 분이 테니스를 하다가 어떤 연유로 인해 골프로 전향을 하였다. 물론 그 후 테니스 라켓을 다시 잡지는 않았지만 두 운동을 해보니 역시 테니스가 제일 어렵고 최고로 즐겁다고 한다.




주변에 테니스를 하지 않는 분들이 내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건강하고 멋져 보인다고 하면서 테니스를 배워본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말은 막연한 동경심과 그냥 하는 소리로 들으면서 스스로를 테니스 전도사라고 칭하지만 40대 중반의 나이라면 굳이 권하고 싶지는 않다.     


첫째의 이유로는 기본 기술은 몇 가지가 되지는 않지만 숙련 과정에서 장벽을 계속해서 넘어야 하고 더딘 성장으로 기술의 끝이 안 보여서 무기력증이 생기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기술과는 상관은 없지만 배우고 익혔던 샷이 안 될 때 자체적으로 생기는 무력감과 게임 중에 생기는 난감한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멘털, 이 두 가지의 과제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럼에도 불구하고 테니스에 입문을 하게 된다면 어려운 과정을 하나하나 헤쳐 나가면서 얻어지는 노력의 결실과 희열, 성취감을 맛보게 되어 40대 이후라도 테니스 하기를 잘했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이처럼 테니스는 어려운 과정을 이겨낸 자만이 운동이 주는 진가를 깨닫게 되고, 비로소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게 되는 운동이다.




테니스인은...     


작은 것을 섬기는 어진 자의 행동처럼 사소 주의(事小主義)를 표방하고, 상하 누구나가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행복을 추구하는 종신지우(終身之憂)여야 한다.


고수의 반열에 오른 사람은 옛 시절을 잊지 않아야 하고, 이미 옥처럼 귀한 존재가 되었다고는 하나 옥처럼 귀하려 하지 않고 돌처럼 소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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