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원준 바람소리 Jun 06. 2024

生·樂·訓

by tennis...

訓 / 차이를 극복해야...



파앙~

팡팡~ 슈팡~!!!!!

발리 레슨을 하는 연습자의 모습을 지켜본다.   

  

코치님이 던져주는 볼 10개 중 6~7개가 파워풀하고 예리하게 들어가는데 선수 같은 폼으로 샷 하나하나 나무랄 데 없이 정말 잘 친다.


‘오~ 실전에서도 볼이 저리 나온다면

국화 중의 국환데...’     


대다수 사람들은 레슨이나 연습할 때와 실전 시의 볼들이 다른데 이 원인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니 그 차이점은 마음의 부담이 있고 없고의 차이 즉, 심리상태에서 기인된 것으로 본다.     


왜 차이가 나는 걸까?...    


연습 볼은 말 그대로 연습으로 10개 중 네댓 개가 네트에 걸리거나 아웃이 되어도 게임 스코어에 반영되지도 않기에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가 되고,     


실전에서는 10개 중 하나만 실수를 해도 바로 실점이 되므로 게임이 진행되는 상황을 감안하여 실점하면 ‘어떡하지?’로 걱정이 앞서 제대로 된 샷을 구사할 수가 없으니 결론은 마음의 작용에서 나온 것이다.   

 

그럼 이런 심리상태에서 오는 머뭇거림을 잘 극복하고 실전에서 적응이나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렇게 해보는 것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먼저 꾸준한 연습으로 게임에 필요한 샷을 기계적인 반복동작으로 숙달을 시켜야 하고 게임 중에 어떤 상황에서라도 반사적으로 대처가 될 만큼 실력을 쌓아두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연습 볼 10개면 10, 100개면 100 다 정확하게 치는 것이 불가능하겠지만, 성공의 확률을 높이려면 연습 볼 하나하나를 실전에서 매치포인트로 가정하여 에러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완성도를 높이면서 자신감을 고취시켜야 한다.     


그다음은 심리훈련으로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란 말이 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비록 연습이지만 실전의 상황을 대입시켜 보는 타구, 막상 실전에서는 연습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편안한 마음상태를 가지도록 스스로의 주문과 최면을 걸어야 한다.     


물론 현실에서 개개인의 성격이 반영되고 성적에 관계되는 경기상황(타이틀 유무, 게임 스코어, 파트너와 관계,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심리적인 압박 등)을 감안하면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쨌건 연습과 실전의 차이를 줄이려면 자기만의 노하우를 터득하여서라도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핵무기를 보유하고서 상대방에게 쏘지 못하고 자폭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연습과 실전의 차이...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나는 영원한 내부용이고, 그것이 현실이자 진짜 실력이다.               

이전 15화 生·樂·訓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