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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별재회 커리큘럼 Jun 14. 2023

회피형 성향이 잠이 많은 이유

우리는 회피형 성향에 대해 배웠다. (아직 회피형 성향에 대해 잘 모른다면 '회피형 성향 이별 심리 행동 보고서'를 참고) 간략하게 회피형의 큰 특징으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고 잠이 많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잘 받고'

스트레스가 사람에게 부정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청소년 시기에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면 '자해'라는 행동이 나옴) 청소년 시기에는 자해를 할 수 있었겠지만 성인이 된 우리는 몸에 흉터가 남고 사회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기에 더 이상 그럴 수가 없다.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성인이 스트레스를 풀려면 어떻게 하는가? 많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흡연, 음주, 친구 만나기, 여행, 노래방 가기 등등 그런데 내가 만약 친구도 없고 흡연도 안 하고 음주도 안 하고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할 경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렇기에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게 '잠'이 되는 것이다.

  

잠이 스트레스를 지우는 과정


사람의 기억은 오감 + 감정,강한 감정 + 경험이 되면 장기기억으로 보낸다. 그렇다는 것은 내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혐오, 짜증, 분노의 감정을 받았을 것이기에 장기기억에 있을 것이다.

잠을 자게 되면 뇌의 명령으로 장기기억으로 들어간 '스트레스 기억'을 찾고 머리에서 생각나지 않도록 잡아서 지우기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스트레스를 계속 가지고 살아가면 내가 미쳐버리기에 지워야 한다. ) 


하지만 장기기억을 지우는 것은 나의 살가죽을 벗기는 거와 같다. 그만큼 지우기 어렵고 지우더라도 어느 정도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그렇기에 지우기 작업이 끝나면 회복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것이 모두 완료되면 잠에서 깨고 원래의 감정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순간적으로 기억을 잃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 '지우기' 작업이 잘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지우기 작업'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흐려지기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우개로 볼펜을 지우면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지만 흐릿해지는 느낌)


그래서 회피형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8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다. 하지만 환경이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항상 짜증이 나고 예민하고 날카로운 것이다. 또 하나, 지우기 작업이 덜 상태 또는 회복 기간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잠이 깰 때도 짜증상태, 예민상태, 날카로운 상태가 된다. 게다가 충분한 회복 기간도 거치지 않았기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타인이 봤을 때는 그냥 잠을 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뇌에서는 많은 작업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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