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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 송년회

by 최다함


송년회를 했다. 6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놀다가 이달 새 회사에 입사했다. 마침 이달이 12월이었다.


업무 특성상 직원 대부분이 중장년이라 회식장소로 피자집보다는 고깃집이었다. 신라호텔 출신 셰프가 하는 분위기 있는 화덕피자집이었다. 피자도 파스타도 샴페인도 맛있었다. 샴페인 맛은 사과 스파클링 주스인데 알콜 도수가 있는지 알딸딸했다.


아내에게 찍어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인스타에 올리고 싶기도 하여, 직원들 앞에서 음식 사진을 찍었다.


요즘엔 어디나 회식을 많이 하지 않지만,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기도 하다. 회식을 통해 회사 일과 구성원들에 대해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 팀워크를 다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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