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브런치 작가가 되고 4년 차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800개 조금 넘는 글을 발행했다. 그중 50개 정도의 글을 추려 정리해 『︎사랑 때문에, 조울증』이라는 제목으로 200 페이지 정도 에세이집을 내기로 했다.
1쇄를 1000부 찍는 일반출판도 말고, 1권부터 시작해 소비자 소매 주문량만큼 찍는 POD도 말고, 200권부터 시작해 서점 도매 주문량만큼 찍는 독립출판을 생각하고 있다. 100만 원 들여 100만 권 파는 전설을 써볼까.
내 책을 내는 1인출판사를 하기로 했다. 책을 안 읽고 책이 안 팔리는 시대이지만, 책을 쓰고 싶은 사람은 많고, 팔리는 책만 팔리는 시대니까. 내 책과 내 출판사의 책만 팔리면 되니까. 쌩 아마추어도 말고, 간절히 책을 쓰고 싶지만 길이 보이지 않는 가능성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싶다. 내가 책 내자고 꼬시면 내가 돈 대고, 작가가 책 내달라고 날 꼬시면 작가가 돈 대는. 그래봤자 100만 원 정도 대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런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다음글에서 이야기하기로.
조증이 와서 과대망상으로 붕 뜬 것은 아니다. 내가 남들과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않다. 지금의 난 평범함이 좋지만. 평범함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수도 없고, 평범함으로 밥 먹고 사는 게 어려우니까.
평범할 수 없다면 비범해지기로 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며, 돈도 많이 벌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