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다함 Sep 30. 2022

장인 장모님을 한국에 모시고 한국 결혼식


아내 에미마와 나 우리는 2018년 12월 네팔에서 결혼을 했고, 2019년 5월 한국에 들어왔고, 6월 한국 지인을 모시고 수원에서 한국 결혼식을 했다. 우리의 공식 결혼기념일은 네팔 결혼식을 올린 2018년 12월 18일인데, 국제결혼인지라 네팔과 한국 양국에서 결혼식을 두 번 했다.



네팔 결혼식 때 한국에서 우리 부모님께서 가신 것처럼, 한국 결혼식 때 네팔 장인 장모님을 초청해 모셨다. 한국인이 네팔 가기는 쉬운데, 네팔인이 한국 오기는 쉽지 않다. 우리도 과거에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을 때가 있었다. 우리 부부가 네팔에 있을 때 네팔 주재 한국 대사관에 가서 장인 장모님 초청비자를 미리 발급해 두었다.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한국 구경을 시켜 드렸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와 아쿠아리움 구경을 시켜드렸다. 전망대보다 아쿠아리움을 좋아하셨다. 에버랜드 구경도 시켜드렸다. 에버랜드도 아주 좋아하셨다. 서울 고궁 구경을 시켜드리려고 하다가, 우리 동네 수원 화성 성곽을 차를 타고 돌았다.



결혼식을 두 번 한다고 약식으로 하지는 않았다. 다 양국의 보통 결혼식처럼 했다. 양국에서 할 것은 다 했다.


우리는 네팔과 한국에서 두 번의 결혼식을 했다.



논산 시골집의 왕대추농장을 농장을 보여 드렸다. 길러서 파는 작물은 왕대추지만, 그 외에 작물들도 자투리 땅에 심어 우리가 먹는다. 장인어른 장모님과 감자를 같이 캤다. 우리 시골집 농장은 570여 평 밖에 되지 않다. 크지 않다. 장인어른 장모님도 네팔에서 농사를 하시는데, 우리 밭보다 작다. 작은 밭을 일구시고, 작은 구멍가게를 하시면서, 손녀들을 돌보신다. 원래 좀 더 길게 계시라고 비행기표를 넉넉히 끊어 놓았는데, 네팔의 손녀 걱정 때문에 서둘러 가셨다.

이전 03화 네팔에서 결혼식 그리고 신혼생활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