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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위드웬디
Dec 22. 2024
나는 너의 생각을, 마음을, 생활을 몰라
나는 공감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나만의 상상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고
이해 못 할 때
, 그 역시 나에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나의 생각 체계와 완전히 정반대인 사람도 있으니까요.
출처:억만장자메신저 님 스레드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단순한 친절이었고,
미워한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신경 쓰고 챙기는 것이었어요.
세상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위선이었고,
아주 나쁜 행동이라고 치를 떨었는데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던 것이었지요.
누구나 그래요.
유난히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상대의 생각을 파악하기에 참고 자료가 부족했던 것뿐이에요.
다른 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든, 도저히 알 수 없는 상황이든,
타인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자체가 어쩌면 불가능할 수도 있어요.
기대하는 마음도 똑같아요.
내가 베푼 것이든,
그
들이
상처 준 것이든
다른 사람들은 나에 대한 걸
몽땅 잊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요.
인정하기 싫지만 실제로 그래요. 기억이라는 자체가 많은 에너지를 쓰는 거니까요. 다른 사람을 위해 에너지를 쓰는 사람은 생각보다 정말 드물어요.
나는 소중한 사람을 기억하되, 다른 사람들이 나를 기억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요.
내가 그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해서 무언가를 기대하지도 말아요. 나에게는 소중한 사람들이지만, 어쩌면 그게 그들에게 부담일 수도 있어요.
이왕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니, 나에게 좋은 마음만 가져가요.
고마운 기억은 가능한 평생 가져가고,
다른 이가
나에게 상처 준 기억은 가능한 한 빨리 잊어버려요.
내가 다른 이에게 잘못한 사실은 꼭 기억하되, 자책감은 적당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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