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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구일 Apr 26. 2024

금요일이니까

성난 마음이 온화해진다.

목요일까지의 짜증은 지워버리고,

저녁으로 치킨을 먹을까 족발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만능키처럼 '금요일이니까'를 반복하며

기꺼이 호구가 되기로 한다.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쿠키를 굽고,

보고 싶었던 영화도 예매하고,

주말까지 먹을 식품과 과자도 잔뜩 구매한다.

피곤해도 새벽까지 절대 잠들지 말자고 다짐하며

통장 잔고는 잠시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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