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사람들과 괜찮은 독서모임 시작하는 법 A to Z
브런치 북을 처음 연재 시작해 봅니다. 아침마다 일상 이야기로 문득 떠오른 이야기를 매거진 발행으로만 했습니다. 독서모임에 관한 노하우를 언젠가 전자책 발행이라도 해야겠다 마음먹었는데요. 2024년 1월에 준비했으나, 아직도 미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편씩 쓰다 보면, 어느새 전자책 한 권 나오지 않겠습니까?
2024년 1월 가제는 <지금 당장 시작하는 여유만만 독서모임 A to Z> 였으나, 2025년 7월 가제는 <독서모임, 어디 없나요?>, 괜찮은 사람들과 괜찮은 독서모임 시작하는 법 A to Z 로 시작해 봅니다. 『평단지기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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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 4일 연재완료. "『괜찮은 독서모임』, 8년, 200회로 증명한 독서모임 시작과 지속의 모든 것" 로 제목과 부제를 변경했습니다.
내향인이던 제가 책 읽으면서 온라인 세상에 나를 드러내기 시작했거든요. 독서모임 통해 두 번째 삶을 열었습니다. 책이 좋아서, 책으로 소통할 친구가 필요한 사람, 다른 사람과 책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을 나누고 싶은 사람, 나만의 독서모임 만들고 싶은 예비 리더라면 브런치북을 펼쳐보세요.
3000일 넘는 독서 루틴과, 독서모임 '골든티켓' 77회(1권/월), '천무' 85회(2권/월), '평단지기' 50회(1권/월) 등으로 8년, 200회로 증명한 독서모임 시작과 지속의 모든 것을 안내합니다. 『평단지기 독서법』, 『10년 먼저 시작하는 여유만만 은퇴생활』, 『습관은 시스템이다』를 출간하기까지의 과정까지 당신의 독서모임 여정을 함께 할게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A. 아...독서모임? 나 같은 사람이 가도 될까
'독서모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마흔 전까지는 들어본 적도 없다. 나는 내향인이다. 서른에 회사에 취업하고, 마흔까지 십 년을 직장생활이 전부라 생각하며 살았다. 책이라고는 소설 몇 권, 신입 사원 입사하면서 발표 불안으로 《현명한 그녀는 거절하는 것도 다르다》, 《당당한 대화법》, 결혼하면서 돈 모으려고 재테크 책 《4개의 통장》 같은 책을 삼십 대 초반에 처음 읽었다.
마흔에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처음 읽었다. 직장인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 신기했다. 그렇게 한 권이 두 권이 되었고, 33권이 되었다가 2017년 100권 읽기라는 도전을 세우게 해 준 책이었다.
처음엔 읽기만 했다. 책을 덮고 나면 배울 게 많은 책이네, 재밌다, 어렵다, 이렇게 단편적인 감정으로 마무리 짓고 끝이 났다. 그러니 책을 열 권 읽어도 기억 남는 게 별로 없었다.
책을 읽다가, 재테크 카페에서 독서모임을 한다는 공지를 보았다. '아! 독서모임...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설렘은 잠시 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이 이어졌다. 맞다. 나는 내향인이기에. 신청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시작됐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도 아닌데, 가서 모른다고 무시당하는 거 아닐까 걱정된다. 말 주변이 없어서, 나만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앉아있을 것 같다. 다들 똑똑하고 유식한 사람만 모일 거라 생각했다. 평소에도 대화에 잘 끼지 못하는 내가 가서, 과연 도움이 될까 싶었다. 그냥 혼자 읽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전에 모였던 후기를 보니, 나도 가고 싶다.
어떤가? 공감되는가? 지극히 정상적이다. 한 번도 독서모임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갖는 오해들이다.
첫 번째 오해: 독서모임은 '평가'하는 곳이다.
진실은 독서모임은 '나눔'하는 곳이다. 책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시험하는 공간이 아니다. 줄거리 요약을 하지 않아도 전혀 상관없다. 줄거리 요약 자체가 필요 없다. 같은 책을 읽고 오기 때문이다. 추가로 요약하지 않아도 괜찮다. 작가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저는 이 문장이 좋았어요."라는 문장 선택과 이유, "저는 이 문장이 이해되지 않았어요."라는 문장 선택과 질문 하나라도 충분하다. 독서모임 가면 오직 서로 다른 생각이 존재한다는 걸 배우는 곳이다.
두 번째 오해: 말을 잘하는 사람만 살아남는다.
독서모임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경청자'가 모임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모두 자기 말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제한된 시간 안에 서로 이야기를 모두 주고받아야 한다. 오히려 다른 사람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그 점이 좋았다고, 그 점이 더 궁금하다고 설명해 줄 수 있겠냐고 물을수록 존재감이 드러난다. 다른 사람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을 테니 말이다. 당신의 침묵이 묵직함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배우러 왔습니다라고 해도 좋다. 다른 사람 이야기를 존중하고 사려 깊게 만드는 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
세 번째 오해: 책 한 권 완벽하게 외워서 가야 한다.
독서모임인데 책을 당연히 읽고 가야 한다. 하지만, 의외로 책을 다 못 읽는 사람이 있다. 최근 참여한 골든티켓 독서모임에서 "저는 이 책 절반밖에 못 읽었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했을 때, 다른 멤버가 "저도요! 읽은 부분에서 이런 게 인상적이었어요."라고 대답해 줬다. 그 순간 어깨가 확 내려앉았다. 완벽주의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자. 어려웠던 부분, 이해 안 가는 부분을 솔직하게 나눌 때,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시작될 수 있다.
그래도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잠시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자. 다음 질문 중 하나라도 '그래, 맞아'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면 답은 정해진 거다.
[ ] 혼자 책을 읽다 좋은 구절을 발견하면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다.
[ ] 내가 감명 깊게 읽은 책에 대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하다.
[ ] 한 달에 한 권이라도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만들고 싶다.
[ ]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안전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 ] 내 생각이 혹시 편견은 아닐까,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싶다.
단 하나라도 당신의 마음과 일치한다면, 당신은 이미 독서모임에서 좋은 친구가 될 준비가 된 사람임에 틀림없다. '나 같은 사람이 가도 될까?'라는 질문은 이제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자. 독서모임에 가면 '당신 같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당신과 똑같은 사람만 모여있어서 놀랄 거다.
"뭐, 어때?", "에라 모르겠다." 마음으로 독서모임부터 검색창에 검색해 보자.
네이버에 '독서모임'을 치면 생각보다 많은 곳이 나온다. 동네 도서관부터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그중에서 가장 편안해 보이는 곳 하나를 골라 클릭해 보자.
첫 번째 용기는 '검색'이고, 두 번째 용기는 '신청'이다. 세 번째 용기는 '참석'이다. 하나씩 차근차근해보자.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바로 그 순간, 어딘가에서 당신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 한 번이라도 자기계발 독서모임에 다녀온 다음엔, '독서모임' 홍보하고 다닐지 모른다.
《독서모임, 어디 없나요?》B 부러워요, 배우는 독서모임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
매주 목/토 연재합니다.
책으로 두 번째 삶을 여는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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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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