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떠진 새벽..
초점없는 눈으로 천장 한 곳을 꿈뻑꿈뻑 바라봤다.
벽에 걸린 시계는 3시 40분..
째깍째깍째깍째깍......
어두운 방 안은 공기마저 무거웠고, 창 너머로 훔쳐보는 가로등 만이 따뜻한 온기를 전하려는 듯 빛을 내뿜었다.
주변의 어둠은 그 빛을 더 밝게 빛나게 해주었다.
나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생각에 가로등 불빛을 길라잡이 삼아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문을 닫으려는 방 문고리를 잡고, 곤히 자는 나탈리와 구름이를 한참동안 바라봤다.
언젠가 사는 게 버거울 때가 있었다. 칠흙같은 삶의 무게에 압도되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때...
그럼에도 의무와 책임이라는 꼬리표는 나를 쉬지않고 움직이게 했다.
몸은 살아있지만, 뇌가 죽은...
어느새 좀비가 되어 있었다..
좀비가 된 줄도 모른 채..
숨을 쉬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발버둥 친 일은, 책을 보는 것이었고, 그렇게 읽어간 활자들은 처음으로 나에게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해주었다.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있던 명령어가 생성한 자동값,,
그간의 삶은 그 자동값이 생각하게 하고 움직이게 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된 순간, 진정한 물음이 생겼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인가?’
이런 질문이
삶을 바라보는,
삶에 대한,
삶을 직면하는데
나침반이 되주었다.
그리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도..
“별을 보려거든 어둠속으로 들어가라”
나는 캄캄한 어둠속에서 빛을 찾았다. 그리고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그 빛은 더 밝고 선명했다.
나탈리 별
그리고 구름이 별
내 삶은, 밝고 화려하다.
“오빠! 우리 다 챙긴거지?”
(헉!! 별이 말을 하다니.. )
[09:20 am]
“한번 더 보고 올께!”
집 안으로 들어가 안 챙긴건 없는지, 제자리에 전부 잘 놓고 가는지, 안 치운 건 없는지, 더블 체크 후 현관문을 닫았다.
“저기요! 길막하지 마시고, 쫌 나와주실래요?”
“ㅋㅋㅋㅋㅋㅋ구름아 나와!”
“감독관이여.. 머여??”
출발 전, 구름이 산책을 시키는 나탈리.
(조수석에 타 있으면 나탈리가 운전을 하겠지?ㅋㅋ)
쿄쿄쿄쿄...
얼릉 조수석에 올라탔다.
“나보고 운전하라고?”
나탈리의 물음에 나는 미소로 답했다. 운전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더니, 갑자기 주머니 여기저기를 뒤적이며 무언갈 찾는 나탈리..
“어? 나 핸드폰이 어딨지?”
“본인이 모르면 누가 아나? 내가 아까 집안은 다 봤는데.. 잘 생각해봐! 어디에 뒀는지!?”
차에서 내린 나탈리는 차 주변을 보더니 집으로 향했다.
“현관문 내가 잠궜어. 기다려! 열어줄께!”
“그럼 오빠가 집 한번 봐봐! 난 산책한데 둘러볼께!”
집안을 샅샅히 뒤져도 보이지 않는 핸드폰..
밖으로 나와보니 누군가 조수석에 앉아 있다..
속았다...
완전히 속았다..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다니..
(자기 꾀에 자기가 당한다더니..... )
“핸드폰은 어디서 찾았어?”
알면서도 물어보는 나..
“요기 앞에 있더라고.. ”
(괜히 물어봤다... )
(뛰는 놈 위에 나는 연.. )
“오빠! 내가 브런치 잘하는 집 찾아놨어!”
네이게이션에 주소를 찍는 나탈리..
샌디에고의 마지막 밤을 캘리포니아산 와인으로 불사른 몸은 쌀국수를 원했으나, 샌디에고는 역시 브런치지...
(그치 나탈리..?)
룸미러로 멀어지는 숙소가 보이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아쉬움은 왜 꼭 그때를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걸까?
“샌디에고는 나중에 한번 더 와보고 싶다!”
“샌디에고 괜찮았어?”
“응! 좋았어!”
“좋았다니 다행이네.. 아쉽진 않아?”
“아쉽지!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
(일정을 짧게 잡아서 미안... 그랜드캐년을 하루 줄일껄 그랬어... )
“다음에 꼭 다시 한번 오자!!”
오전의 날씨는 서늘했다. 몸속 수분을 탈탈 털어간 와인 탓인지 목구멍은 아아 섭취를 원했으나, 야외 테이블에 앉는 순간 아아 생각은 쏙 들어갔다.
(실내는 애견 출입이 가능하지 않았다... )
“오빠, 따아?”
“플리즈~”
팬케익과 미국식 브랙퍼스트..
오늘의 해장 메뉴..
나는 머그잔을 두 손으로 쥐고 호호 불어마시며 체온을 유지했고, 두 잔을 더 리필해 마셨다.
“어제 나탈리가 해준 음식이 100배는 더 맛있음!”
“아! 고맙습니다!”
이제 멋쩍어 하지 않고, 잘 받는 나탈리!
돈 드는 일도 아닌데, 말이라도 예쁘게 하면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서로에게 모두 좋은 일 같다.
샌디에고(San Diego) –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
130 miles (210km) / 예상소요시간 : 2시간 20분
1시간쯤 달렸을까..?
긴급 상황이 발생했ㄷㅏ!!
와인과 커피의 전쟁....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이 순간,, 무의 공간.... 무의 공간이지만,, x 의 공간이기도 한,,,, 속이 꽉찬 남자,,,,,,,
이토록 캠핑카가 그리울때가…… 도로 위의 화장실, 나만의 화장실...... 나만의 캠핑ㅋㅏ.. 역시 있을때는 몰랐던 이 소중함.....
(구름이 x 봉투로도 처리할 수 없는 1번 같은 2번..)
그때, 주유등에 불이 들어왔다.
(속은 니가 꽉 차있어야 되는데......)
주유가 급하게 필요한 상황!!
아니아니.. 화장실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어? 기름이 없네”
나는 눈 앞에 보이는 출구로 자연스럽게 빠졌다.
(아주 자연스러웠어.... 후우.. 후우... 후우.......)
나의 계획은 주유소에 들어가 기름을 넣는사이,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가는 것이었다.
출구로 빠지자마자 보이는 코스트코 주유소!!
굿굿!!
(이거바라? 다른 주유소들보다 저렴하기까지?!)
하늘은 역시 내 편이다.
“나탈리! 코스트코 회원카드 있어?”
“응! 여기 있어!”
“오케이!! 조아쓰!!!”
화장실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참기가 더 힘들어지는 건 무엇 때문일까?
점점 통제가 불가능해지는 몸 상태와 심리상태..
후웁!!
주유소 안으로 진입하자 화단과 나무들로 가려져 보이지 않던 차량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계획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업뜨아... )
(하늘은 내 편 맞음??)
정신은 안드로메다 도착 직전..
뒤로 나갈까?
늦었다. 뒤에도 차가 줄을 섰다..
빼박이다...
한국에서 챙겨온 구름이 기저귀가 생각났다. ㅆ
(나는 돌이다. 나는 돌이다.... )
쉼호흡을 하는 사이, 돌아온 우리 차례...
훕! 후웁!!
흐리멍텅한 눈으로 주유기의 사용설명을 보며 코스트코 회원카드를 기계에 꽂았다.
(후웁! 훕! 화장실까지 잘 걸어갈 수 있을까...?)
그 순간,
후웁!! 후웁!
에러라는 메세지와 함께 먹히지 않는 회원카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직원에게 인터내셔널 카드라고 말하면 확인 후, 주유를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에러라는 메세지보다 뱃속에 엉켜있는 아이들이 훕!!!
후웁!! 후웁!!!!!!
더 당황스러운 이 상황!!
(하늘이시여..........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
기름이고 나발이고,,
차를 거칠게 몰았다..
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ㅏㅇㅇㅇㅇ~~~
맞은편에 보이는 몰(mall)
파킹을 한건지 멀 한건지도 모른채 차에서 뛰어내렸다.
“나탈리!!!! 주차 좀 부탁ㅎ..!!”
미국의 공용화장실은 밑에서 보면 안이 보일 정도로 칸막이가 높게 설치되있다.
이곳 화장실 안, 두 개뿐인 사로 아래로 청바지와 반바지가 보이는데.....
(비가 내리나? 어? 여긴 실내인데.. )
구렛나루의 물줄기는 나이아가라 폭포같이 쏟아졌고, 그 거센 물줄기가 온몸을 적셔가며 사리분별이 안되기 시작했다.
사는 게 버거워진다...
눈 앞이 깜깜해지기 시작하는데..
(소변기에 서서 할까? 뒤로 서서 하면 되니까..)
(앞으로 서나, 뒤로 서나, 서서 하는건 서서 하는 거니까..... 그치? 안그래? 훕!!)
나도 모르게 벨트를 풀고 있는 오른손..
(2번이지만, 1번 같은 2번이니까..... 훕!!! 후읍!! 후우....)
이건 뇌가 보내는 명령이 아니다.
저장값도 아니다..
사람이 극한의 상황으로 몰리면 몸은 본능적으로 반응한다던데, 난생처음 경험중인 1인..
동공이 풀리며, 괄약근도 풀려간다.....
(세면대에 앉아야게따....)
뒷일은??
(나도 모르겠다....)
벨트가 풀렸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은 모른다..
바로 그 때!!
2사로에서 문이 열리며 나오는 반바지의 남자.
나는 엘베나 지하철을 탈 때, 내리기도 전에 타는 사람들을 보면 참 매너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도대체 얼마나 머가 그렇게 급하다고.. 내리고 타도 충분히 탈 수 있는데.. 그래봐야 2초 3촌데..
그럴때면 면전에 이렇게 소리치고 싶다.
(저기요!! 쫌 내리면 타세요!!)
문이 열리자 반바지의 사내가 내리기도 전에,,
아니아니, 나오기도 전에 타버렸다... 아니아니,, 밀치고 들어가버렸다...
“암쏘리 암쏼 암쏘리리리리리 ㅣ이이이이이 ㅣㅣㅣㅣㅣㅣㅣㅣㅣ”
문을 잠글 시간도 없었다...
열린 문틈 사이로 욕을 하던 그 사내는 조용히 사라졌다.
(급한 사람의 마음은 급해 본 사람만이 알테지.. )
What a wonderful world!!
극한의 어둠에서 한줄기 빛을 보았다.
이곳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난 천국을 경험했다.
역시 마음이든 속이든 무엇이든 모든 건 비워야 평화롭다. 세상을 사는 일이 늘 지금과 같은 마음이라면 할렐루야다.
(관세음보살아멘!!)
내려놓음과 비움을 통해 나는 새사람이 되어 LA로 향했다.
[04:50 pm]
목적지는 버뱅크(Burbank)
산타모니카 근처 숙소는 가격대비 시설이 좋지 않았고, 번잡하고 시끄럽다는 후기를 보고 패쓰.. 토팡가(Topanga) 지역 산 중턱에 조용한 곳들이 많았으나, 관광을 다니기엔 동선이 좋지 않았고, 헐리웃 북서쪽 방면 멀홀랜드(Mulholland) 드라이브 라인에 조용하고 좋은 숙소가 있었지만, 부촌이라 가격이 살벌했다.. 비버리힐즈(Beverly Hills) 는 시설대비 가격이 비쌌고, 다운타운 중앙은 치안이 걱정되어 아예 찾아보지 않았다.
그러다 가격대비 합리적인 버뱅크를 찾은 것이다. 워너브라더스, 월트 디즈니, NBC 유니버설 등의 스튜디오가 위치한 버뱅크..
그리고 이곳엔 영화 ‘라라랜드’에서 라이언고슬링과 엠마스톤이 처음 만나는 레스토랑 촬영지가 숙소에서 가까웠다. 그곳은 실제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었고, 결혼기념일 저녁을 그곳에서 먹고 싶었다. 그리고 걸어갈 수 있으니 와인도 마실 수 있다.
(그놈의 와인을 또 생각하다니.. 나 색히가 실타ㅋㅋㅋㅋㅋㅋㅋ)
[05:30 pm]
대문을 열고 마당 안쪽으로 들어오니 2층 집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1층은 창고였고, 우린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갔다. 깔끔하게 정돈되있는 집안.. 블루투스를 연결해 음악을 틀고 우린 짐을 풀었다.
“나탈리! 배 안고파? 나 왤케 배가 고프냐.. ”
“왜긴 멀 왜야? 아까 다 털렸자낰ㅋㅋㅋㅋ”
“아! 맞네!!ㅋㅋㅋㅋㅋㅋㅋ”
“오빠 배고프니까, 대충하고 밥 먹으러 가자!”
[06:10 pm]
정말 대충 풀어만 놓고 나왔다.
가는 길에 보이는 워너브라더스..
“나 워너브라더스꺼 많이 봤는데.. ”
“본 것 중에 기억나는게 머야?”
“멀 많이 봤는데 딱 말하라니까 모르겠넼ㅋㅋㅋㅋ”
“아! 머야!!”
“배가 고파서 기억에 문제가 생겼나봐.. ”
구글을 통해 예약을 했지만, 애견동반에 대한 문구나 동반이 가능한지 물어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 결혼기념일 저녁을 그곳에서 하고싶다는 마음만으로 예약만 했을 뿐, 입장이 불가할 수도 있었다. 밀고 가보는수 밖에 없는데, 안된다고 하면 그냥 나와야 한다.
대책이 없는 이 상황에서 젤로 무서운건 나탈리지만, 난 오늘 새롭게 태어났다..
어차피 계획을 해도 계획대로 되지 않고, 계획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그때그때 행동을 하면 되니까!!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
- 스모크하우스(Smoke house)
나탈리가 입구에서 구름이를 데리고 있었고, 나는 카운터로 향해 입구에 보이는 개모차를 가리키며 구름이에 대해 설명을 했다.
NO PETS 라고 써있었지만, 매니저는 흔쾌히 야외 테라스로 안내해주었다. 우리는 참 운이 좋다. 구름이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아이인지도 모르겠다.
(럭키걸인 나탈리 덕분일지도... )
쌀쌀한 날씨라 야외에는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스 히터를 틀어줘 춥지 않았고, 와인이 한 두잔 들어가 나중엔 더워지기까지 했으니 우리 가족만 있는 이 공간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우리 여기 통째로 빌린거 같다. 오빠!!”
“어떻게 알았어?”
“멀?”
“통째로 빌린거.. ”
“진짜?”
“참나, 오늘이 그냥 날이야? 결혼기념일인데!!”
“오오~~~ 고맙습니다. 오빠! 최고최고!!”
(알면서 속아주는 너란 여자, 네가 더 최고다!!)
해가 사라지자, 조명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했고, 목구멍으로 안넘어갈 줄로만 알았던 캘리포니아산 와인은 입에 착착 달라붙으며 마셔도 마셔도 맛있었다.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나탈리!”
“나도 고마워! 오빠!”
“근데 지금에 와서 하는 얘기지만, 날 뭘 믿고 10년이나 연애를 한거야?”
“말했자나.. 큰 어른 같았다고.. ”
옛날 생각을 떠올리듯, 하늘을 보던 나탈리가 다시 입을 열었다.
“연애 초반에 말이야. 데이트 한다고 옷을 진짜 예쁘게 입고 나갔다?!”
“마자.. 늘 예쁘게 입었지.. ”
옛 생각이 떠오르며, 나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근데, 삼겹살만 먹으러 가더라고….”
(커....헉..!!!.....!!!!!!!!)
눈의 초점이 급 흐릿흐릿...
(와인때문이겠지...?)
“서터레스를 받아서 많이 먹었짘ㅋㅋㅋ 근데 점점 살이찌니까, 더 스트레스 받는거얔ㅋㅋㅋㅋㅋㅋ”
(꼴깍.....꼴...딱....... )
“이런 센스없는 남자라니…. ”
나를 슬쩍 보던 나탈리는 말을 이었다.
“써프라이즈도 선물도 하나도 안하는 오빠가 미울때가 있었어. 근데 한번 미우니까 계속 밉더라고.. 나도 선물 받고 싶은 여자거든.. 잘 받을 수 있고.. ”
“..,,…. ”
“그런데 어느 순간, 알게됐어. 사람이 참 한결 같다는 걸… 기념일도 안챙기고, 선물도 할 줄 모르는 센스없는 남잔데, 나한테 한결같이 잘해주더라고.. ”
와인을 한 모금 마시더니 나를 바라보는 나탈리.. 나는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
“그래서 믿음이 생겼어. 오빠가 좋은 남친은 아닐지라도, 좋은 남편이겠다!”
(감동이다... )
“오빠는 참 한결같아!”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
(눈물이 나는구나..... ㅜㅠ )
“참 한결같이 선물이 없어.. ”
“ㅇㅏ...................................”
“농담이야 농담ㅋㅋㅋㅋ 행복이 별거냐? 이런게 행복이지!”
(원펀치 쓰리강냉이다...)
맛있는 음식과 와인
밤하늘의 별
그리고 나의 별인 나탈리와 구름이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충만한 행복이다.
“다시 태어나면 내 옆에 돌로 태어나 줄꺼지?”
“어... ㅇㅓ .......... 그럼그럼......“
“근데 진짜 선물 없는거야?”
“어?? ....... 어ㅡ..... 으... ㅇ”
(넌 지금 잠이 오니..?? 아빠가 엄마한테 혼나고 있는데… )
집으로 돌아온 구름이는 미국에서 만난 문어친구와 수다를 떨다 잠들었다..
나의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