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도토리) 고양이( 밤순이) 여행
햄스터 고양이 여행
도토리와 밤순이는 함께 한집에 살고 있었어요.
밤순이는 도토리가 늘 궁금했어요.
도토리는 혼자서도 신나게 쳇바퀴를 돌리며 노는 걸 좋아했어요.
밤순이는 창가에 앉아 잠만 자는 게 좋았죠.
어느 날, 밤순이가 말했어요.
“도토라, 우리 여행 같이 갈래?”
도토리는 망설였지만, 밖의 세상이 궁금했어요.
“그래, 우리 같이 밖에 여행 가보자!”
밤순이와 도토리는 조심조심 밖으로 나갔어요.
도토리는 밤순이 뒤를 따라 나무 위를 걷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도토리가 발을 헛디뎌 개울물에 빠지고 말았어요.
밤순이는 깜짝 놀라 도토리를 구하려 개울에 뛰어들었어요
“도토라, 내 등에 올라와!”
도토리는 조그마한 발로 안간힘을 다해 밤순이 등에 올라탔어요.
밤순이는 물을 싫어하지만, 도토리가 개울물에 떠내려갈까 봐 용기를 냈던 거예요.
그 사실을 알게 된 도토리는 밤순이의 마음이 참 고맙고 따뜻했어요.
그 후, 둘은 더 사이좋게 지냈고, 함께 여행도 다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