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간을 잃은 여인

사진

by 정인
그림으로 찍는다 표현




곱고 고운 젊음
“웃어요!” 하는 말에
아무렇게나 포즈를 취해도 예뻤다


잠시 잊은 줄 알았던 세월은
어느새 흘러가 버리고


지금은 “웃으세요.”
라는 말에도
억지로 지은 웃음 표정 없는 웃음뿐


이제는 눈가에 새겨진 주름
대신 말을 건넨다
살아온 세월이 고스란히 웃고 있는 듯


얼굴 위에 남은 인생 주름이

그 자체로 사진 속에 남는다.

















keyword
월, 목 연재
이전 26화시간을 잃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