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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인 Apr 04. 2024

황금나이 시작

60 나이 란

나이는 숫자라고 말하지만, 숫자가 아닌 것 같다. 아니 언제 어떻게 나한테도 예순이란 나이가 왔다. 벌써 무상하다. 받아들이기 싫어도 받아들여야 한다. 너무 기분이 묘하다. 왜 이리 서글플까! 그렇게 내 청춘은 어디로 가고 나이는 세월과 함께 나에게도 왔다. 50대와 기분이 다르다. 왠지 나도 할마시가 되고 있다는 게 절실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순리를 벗어나기 힘들다. 신을 거역할 수가 없다. 난 나라는 존재 나이라는 존재를 잊고 싶다. 학창 시절 꿈꿔왔던 기타를 배우고 싶어 난 기타 치는 여인이 되었다. 고등학교 때 기타 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예순을 맞는 나에게는 배울 기회가 많아졌다. 등록 왕, 왕, 초보 지금은 코드도 잡고 그래도 음을 느낀다. 언젠가는 멋지게 내 노래하면서 폼나게 치고 싶다. 기타를 잘 치는 그날을 위해 난 노력 중이다. 미리 언니는 회갑 금반지를 해주고, 너무 나를 이상하게 만든다. 예순 나이가 실감 나지 않는데 말이다. 난 멋지게 살 거다. 앞으로 쭈욱~~ 시도 써서 책도 낼 거다. 멋진 인생을 위해 나만의 건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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