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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인 May 01. 2024

공허함

허전함

열심히 글 쓰고 신나게 그림 그리고, 책내고

하지만 뭔가 공허하다.

무엇을 위해 하나 싶고 또 한 번 나한테 우울감을 준다. 다 누구나 떠난.

하지만 가까운 사람이 떠나는걸 옆에서 보면 슬프다. 공허함과 허무함이 언제까지 가려나

피할 수 없는 게 삶과 죽음이지만 먼저 떠났다는 소식을 들으면 이렇게 아플 수가 없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조차도 왜 하지 묻는다.

신나서 호호 하하 웃었던 자신감 넘쳤던 나만의 책장 표지 만들기  모든 게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가 없다. 뭘 해도 그냥 하는 것 같다.

예순이란 나이  혼자 황금나이 시작이라고 해놓고 위로하고 했으면서 지금은 그냥 귀찮다.

내게서 멀리 떠났다. 울 수도 없다.

슬픈데 울 수가 없다.

그래서 더 아프다.

벚꽃들이 휘날린다.

따뜻한 봄과 함께 가버렸다.

벚꽃이 피고 봄이 왔는데

가버렸다.  

핸드폰에 번호가 지워졌다.

      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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