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를 알았다면, 이제 공매를 알아야 할 시간
부동산을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은 마음, 누구나 품는 바람이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부동산을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자'하는 생각을 따라 경매를 알게 되었고, 낯선 용어와 서류 속에서도 발을 디뎌보았습니다.
그러다 또 하나의 문을 발견했죠. 이름도 생소한 ‘공매’라는 문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경매’만 알고 있는 당신에게 ‘공매’라는 새로운 기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매는 법원을 중심으로 한 절차입니다.
은행 등의 채권자가 돈을 회수하기 위해 부동산을 법원 경매에 넘기면, 입찰자는 법원에 직접 가서 참여해야 하죠.
반면 공매는 국세청, LH, 캠코(자산관리공사) 등 공공기관이 중심입니다.
세금 체납이나 공공채무 문제로 넘겨진 부동산이 많고, 이 과정은 인터넷에서 모두 진행됩니다.
공매는 처음 접하면 낯설고, 정보도 적어 어려워 보이기도 해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정보의 비대칭"입니다.
경매는 집행관이 임차인 정보를 조사해주지만, 공매는 입찰자가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점이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하죠.
많은 사람들이 겁을 내고 피하는 만큼, 경쟁이 적고 의외의 '저평가 자산'을 낙찰받을 가능성도 커지니까요.
공매 입찰은 '온비드'라는 공공 사이트에서 이뤄집니다.
이곳에서 관심 있는 매물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이 물건이 경매로도 공고되어 있지는 않은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한 가구의 재정 상황이 나빠질 때, 대출 이자 체납이 먼저 발생하고, 시간이 지난 뒤에야 세금 체납이 생기기 때문에 경매와 공매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이때 중요한 전략이 하나 있습니다.
입찰일이 비슷하다면 공매 쪽에 입찰하세요.
공매는 낙찰 결정이 더 빠르고, 공매 낙찰자가 결정되면 경매는 자동으로 취소되기 때문입니다.
정보가 더 풍부한 경매 정보를 분석한 뒤, 실행은 공매로 하는 방법—
이것이 바로 '정보 우위 + 실행 속도'를 동시에 잡는 전략이죠.
공매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을 뿐이죠.
경매 경험이 있다면, 이제는 공매에도 눈을 돌려보세요.
공매는 좀 더 조용하고, 좀 더 낯설지만 그 안에 숨겨진 보물 같은 기회가 있습니다.
정보를 스스로 조사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일 수도 있지만,
바로 그 ‘노력’이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한 기회를 발견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이 공매라는 문을 열어보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