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E 객체 지향 영어
관사와 전치사의 느낌 탐색은 앞에서 살펴봤다. 이곳에서는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 문법에 대한 느낌 탐색을 알아본다. 크게 세 가지 그룹으로 분류해서 각각의 영어식 느낌을 느낀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겠다.
• 기본 어순 규칙
• 복합 구문 규칙
• 사고 차원 규칙
1. 기본 사고 진화
2. 표현 탐색 간접 경험
3. 객체 지향 영어 소개
4. 정방향 개념 체계
5. 객체 지향 탐색 체계
6. 객체 지향 탐색 예제
6.1. 문장 탐색 실천 예제
6.2. 어휘 탐색 실천 방식
6.3. 전치사 탐색 실천 전략
6.4. 관사 느낌 탐색 방향
6.5. (오늘) 문법 느낌 탐색 방향(←)
7. 표현 감각 훈련 구현
7.1. (예정) 전체 훈련과의 통합
7.2. 표현 훈련 실천 기법
8. '객체 지향 영어'를 마치며
먼저, 객체 지향 관점에서 보는 어순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실제 대화 상황이라면 대화자들의 머릿속은 '주어, 동사, 목적어'와 같은 형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대신에,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인식하게 된다.
• [주체]가 [어떻다](주체의 묘사).
• [주체]가 [어떤] '동작'을 한다.
• [주체]가 [어떤] '상태'에 있다.
• [주체]가 [대상]에게 [어떤] '동작'으로 영향을 미친다.
• [주체]가 [대상]에게 [어떤] '동작'으로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으로 그 대상이 [어떤] '상태'로 변한다.
• [주체]가 [대상]에게 미친 영향에 대한 반작용으로 다시 주체에게 [어떤] '영향'이 돌아온다.
• [주체]가 반작용의 영향으로 [어떤] '상태'로 변하게 된다.
• 등등
이들은 '주체, 대상, 그리고 그들의 상호 관계, 상호 작용'이 어떻게 되는지를 이야기한다. 이것이 객체 지향 관점에서 말하는 어순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객체 중심의 이해 방식이 실제 대화에서 원어민의 머릿속에서 감각적으로 작동하는 어순 감각과 가장 유사하다는 것이다.
실제 대화에서 문법에서 말하는 '주어, 동사, 목적어', 3 형식, 4 형식, 5 형식 같은 식의 규칙을 생각하면서 상대의 말을 알아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물론, 훈련자의 상황이라면 규칙 중심의 사고를 하는 시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인식했다면 최소한 그런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때,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객체 지향 관점의 이해 방식을 활용해 나갈 수 있다.
예문들을 보자.
• Stand tall!
이 문장을 보고 만약 'tall이 부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것이 문제의식을 느끼게 된다면 그것은 문법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만약 객체 지향에 익숙해지게 되면 이 예문을 봤을 때 '일어서는 동작을 했고 그 결과로 tall한 상태가 되었다'라는 식의 해석이 불편해지지 않게 된다. 그리고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으로 의미를 확장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 He threw the book away.
• He threw away the book.
이 예문들도 문법적으로 설명하면 여러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객체 지향 관점에서 보면 첫 번째는 상태 중심의 표현이다. 즉, '책을 던져서 away 상태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 표현은 '동작 중심'의 표현이다. throw away 부분이 '동작'을 나타낸다. 즉, 객체 지향 관점에서 보면 동일한 상황을 하나는 결과 상태 중심으로 표현하고 다른 하나는 동작 중심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다소 긴 문장을 보자. 굳이 해석할 필요는 없다. 개념에 주목하자.
• I am sure you have stepped away from a conversation confused about why the other person did not follow your advice.
전체적인 구조는 간단하다. 확신하고 있는 상태를 나타내고 있고 그 확신의 내용이 you 이하 부분이라는 것이다. you 이하 부분은 다시 또 객체 지향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나가면 된다.
영어 어순과 훈련자의 모국어 어순이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객체 중심으로 생각하면 어순 규칙 자체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힘든 것은 '주어 + 동사 + 목적어' 관점으로 살펴보는 것과 '주체 ->동작-> 대상'과 같은 관점으로 살펴보는 것은 그 관심과 주목이 다르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것을 문법 훈련의 가장 우선적인 실천 목표로 삼을 수 있다.
'주어 + 동사 + 목적어' 식으로 살펴보는 것과
'주체 ->동작-> 대상' 식으로 살펴보는 것은
그 관심과 주목이 다르다.
규칙 중에는 기본 어휘들로 구성된 복합 구문들이 있다. 표현 패턴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 that절
• so~that절
• to -v(to 부정사)
• 관계사 구문(that, who, what, which 등)
• 기타
이런 복합 구문을 객체 지향 관점에서 이해하면 그 의미 전개를 다음처럼 '힌트 우선 구조'와 유사한 형식으로 나타낼 볼 수 있다.
• [주체]가 [어떤] '동작'을 한다. + 그 [동작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이다.
• [주체]가 [어떤] '동작'을 한다. + 그 [동작의 이유/목적]은 무엇이다.
• [주체]가 [어떤] '동작'을 한다. + 그 [동작의 '결과]는 무엇이다.
• [주체]가 [어떤] '상태'에 있다. + 그 [상태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이다.
• [주체]가 [어떤] '상태'에 있다. + 그 [상태가 된 이유]는 무엇이다.
• [무엇]이 있다. + 그것은 구체적으로 '어떻다(묘사)''
• 등등
실제 훈련 상황이라면, 이런 복합 구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훈련자들은 두 단계로 접근할 수 있다.
(1) 기본 단어의 느낌 탐색하기
복합 구문들은 that, so, to 같은 기본 단어들로 구성되는데, 이런 기본 단어들의 경우 그것이 가지고 있는 원래의 고유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that의 고유 느낌은 바로 '지시하는 느낌'이다. 이 느낌은 I think that ~, so beautiful that ~ 등 다른 표현 구조에서 사용되더라도 고유의 그 느낌은 살아남게 된다. 즉, I think that ~에서의 that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다음에 올 것이라는 것을 '나타내는(지시하는)' 느낌이 있다. So beautiful that ~의 that 경우는 그 아름다음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말이 다음에 올 것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요컨대, 복합 구문의 느낌을 느끼기 위해서 우선 그것을 구성하는 기본 단어의 느낌을 살펴보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만약 '정방향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이때 기본 단어의 느낌을 탐색할 때 해당 단어의 '정방향 느낌'도 함께 탐색해야 한다.
복합 구문의 느낌을 살펴볼 때는
그것을 구성하는 단어들을 먼저 살펴볼 수 있다.
참고로, 앞에서 앞에서, '정방향 문제를 뉘앙스 문제로 바꾸는 전략’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는데, 지금 복합 구문을 탐색할 때 기본 단어에 집중하는 전략과 동일하다.
(2) 전체 구문의 전개 느낌 탐색하기
기본 단어들의 고유 느낌은 복합 구문의 전체적인 뉘앙스와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훈련자는 기본 단어들의 고유 느낌을 바탕으로 해서 전체 구문의 의미와 느낌을 살펴볼 수 있다. 이것이 훈련자들이 두 번째 단계에서 할 일이다.
전체 구문 차원에서 살펴볼 때는 구문 자체를 하나의 '의미 덩어리'로 생각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체 구문을 하나의 '의미 덩어리' 단위로 간주하고 익히는 것과 that, so 같은 단어 단위로 살펴보는 것은 다른 수준의 훈련이다.
복합 구문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때는
구문 자체를 하나의 '의미 덩어리'로 간주하고 살펴본다.
요컨대, 복합 구문은 '기본 단어 탐색, 전체 구문 탐색'을 구분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예제를 보자.
(3) 복합 구문 탐색 예제 - so~that~
다음 두 문장을 보자.
• It was so cold that he couldn't go out. 추워서 밖으로 못 나갔다.
• I'm so happy that he passed the exam. 시험에 합격해서 기쁘다.
두 예문의 전개 형식은 모두 ‘so 상태 that ~’ 구조이다. 구문의 기본 단어는 so와 that이다. 즉, 훈련자들은 so, that의 느낌을 우선 살펴볼 수 있다.
‘So 상태’에서 말하는 ‘상태’라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 예제처럼 그 ‘상태’가 다른 것에 것에 대한 원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예문의 경우는 '춥다'는 상태가 밖에 나가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리고 ‘so 상태’에서의 ‘상태’는 두 번째 예문처럼 다른 원인의 결과로 만들어진 ‘결과 상태’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즉, 현재 '기쁜 상태'는 그가 시험에 합격한 것이 원인이 되어서 만들어진 결과 상태라는 식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때의 that은 'so 상태'의 의미에 따라서 두 가지 느낌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하나는 첫 번째 예문의 that은 ‘so cold’라고 했는데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지 그 '결과'를 나타내는(지시하는) 느낌으로 사용되고 있다. 두 번째 예문의 that은 현재 'so happy'한 상태라고 했는데, 어떻게 해서 그런 상태가 되었는지를 알려 주는(지시하는) 느낌이 있다. 이때는 현재 상태의 '원인'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so, that 각각의 느낌에 주목했다. 이제는 구문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때는 so와 that이 페어링된 상태에서의 의미에 주목할 수 있다. 예컨대, 'so해서 that하다', 'so한 것은 that때문이다'는 식으로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전체 의미의 전개 구조는 ‘힌트 우선 구조’에 따라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즉, ‘so 상태’ 구분이 힌트 부분에 해당하고 that 이하 부분이 힌트 설명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힌트와 힌트 설명이라는 관점에서도 의미 전개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정방향 문제'가 느껴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두 번째 예문에서는 역방향의 느낌이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말했듯이 원어민은 그것을 역방향으로 느끼지 않는다. 훈련자들은 그 역방향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까지 so, that의 기본 느낌에 주목하면서 연습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
요컨대, 복합 구문들은 다음과 같은 식의 전개 구조로 나타낼 수 있다.
• 상태 + 상태의 결과
• 상태 + 상태의 이유
• 동작 + 동작의 목적
• 동작 + 동작의 결과
복합 구문이 사용되는 문장 표현들을 만날 때마다 훈련자들은 이처럼 기본 단어들과 그리고 ‘동작, 상태’ 그리고 ‘원인, 결과 등과 같은 관점의 탐색 노력을 해 나갈 수 있다. 그런 노력이 쌓여갈수록 해당 구문들이 하나의 의미 덩어리로 느껴지면서 그 전개에 익숙해지게 된다는 것이다. 요컨대, 복합 구문과 패턴 자체를 규칙처럼 생각해서 그것을 암기하는 식으로 접근하지 말하는 것이다.
복합 구문은 그 자체를 규칙처럼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구성 단어를 객체 지향 관점에서 살펴보고
의미 전개도 객체 지향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한다.
(4) 복합 구문 예제 - to v
다음은 to v 구문(to 부정사)의 객체 지향 느낌을 살펴보자. 구조는 다음과 같다.
• (주체) to v
to v에 대한 느낌과 감각을 성장시키려면 두 가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to v 구문을 구성하고 있는 'to'라고 하는 기본 단어의 느낌이다. 그리고 to v의 '주체'이다.
v는 동사이다. 객체 지향 관점에서 보면 '동작'일 수도 있고 '상태'일 수도 있다. 전치사 to의 기본 의미에 따라서 to v는 '해당 동작, 상태로 향해서 도착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것이 논리 차원의 의미로 해석될 때는 맥락에 따라서 목적, 이유, 결과, 정도 등 여러 논리 관계로 해석될 수 있다.
다음은 'to v의 주체' 부분을 보자. '동작', '상태'라는 것은 혼자 있을 수 없다. 동작, 상태가 있으려면 그것의 주체 객체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객체 지향 개념의 기본에서 한 이야기이다. 즉, to v를 만나면 항상 그 동작, 상태의 주체를 감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 The tip to help recover after an injury is to eat good food.
to help의 의미상 주체는 the tip이 된다. 그리고 to eat의 의미상 주체는 일반 사람들이 된다. 즉, 다음과 같은 의미 구조가 된다.
• the tip + to help
• (일반 사람) + to eat
만약, to v의 주체는 문장의 주어와 같을 수도 있지만 다를 수도 있다. 만약 그런 경우 to v의 주체를 명시적으로 나타내고 싶다면 그때는 다음처럼 for를 사용할 수 있다.
• The cat is too high in the tree for me to reach her.
to reach의 주체는 me가 되는 것이다. 참고로, 앞에서 전치사 for의 느낌을 살펴봤다. to v의 주체를 나타내는 경우의 for는 for의 전체 의미 중에서 '비교, 대조' 의미 정도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필요하다면, 앞에서 말한 for의 예문들을 살펴볼 수 있다.
요컨대, to v에 대한 느낌은 전치사 to와 그리고 v가 나타내는 동작, 상태의 주체가 결정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to v에 대한 감각을 성장시키고 싶다면 훈련자들은 이 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to v와 관련된 뉘앙스 문제를 살필 때는
전치사 to의 느낌과 to v의 주체를 살펴본다.
참고) to v와 for v-ing의 비교
to v와 for v-ing는 모두가 목적, 이유 등의 의미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그 차이를 설명해 주는 하지만 그렇게 명확하지가 않다. 그런데 이것을 객체 지향 관점에서 보면 그 차이가 상당히 명확해진다.
• (주체) to(목적, 이유) + v(동작, 상태)
• (동작, 상태, 대상) for(목적, 이유) + v-ing
to v는 그 동작, 상태의 '주체'와 페어링이 된다. 반면에 for v-ing는 '동작, 상태, 대상'과 페어링이 된다. 요컨대, to v는 '주체'가 생각하는 목적, 이유를 나타낸다. 반면에, for v-ing는 '동작, 상태, 대상'이 갖는 목적, 용도, 이유를 나타낸다.
• I need something to store CDs.
• I need something for storing CDs.
첫 번째 예문에서 to store의 주체는 I이다. 이때의 to store는 주체 I의 목적, 이유를 나타낸다. 두 번째 예문에서 for storeing은 대상 객체 something와 페어링이 된다. 즉, somethings의 목적, 용도를 말한다.
요컨대, 훈련자들이 to v 부분을 만날 때는 그것의 주체에 주목하고 for v-ing 부분에서는 그것이 설명하고 있는 '동작, 상태, 대상'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법 구문 자체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그 이면에서 작동하는 개념들이 있다. 시간, 공간, 가정 등이다. 객체 지향 관점에서 보면 시간, 공간, 가정과 같은 개념들도 시간 객체, 공간 객체, 가정 객체로 볼 수 있다. 훈련자들이 이들에 대한 이미지를 어떤 식으로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런 개념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문법들에 대한 느낌을 어떤 식으로 가지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이곳에서는 지면 관계상 시간과 그리고 그와 관련된 문법들의 느낌을 알아본다. 먼저, 영어권에서 시간을 보는 방향성을 알아본다.
(1) 시간의 방향성
시간의 흐름과 과거, 현재, 미래를 간단히 다음처럼 그려 보자.
<시간 방향 개념>
훈련자가 현재(present)에 서서 미래를 보는 쪽이 원어민들이 느끼는 ‘앞(forward)’이다. 그리고 과거를 보는 방향이 ‘뒤(backward)’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말들이 있을 수 있게 된다.
• backward looking - 과거 지향적인
• forward looking - 미래지향적인
실제 대화 상황에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때 '다음과 같다'와 같은 식의 말을 하고 싶은 경우가 있다. 이때 다음과 유사한 영어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That statement might run something like this: “blah, blah." 그 말은 다음과 같다. "블라, 블라"
이때 that을 쓰지 않고 this를 사용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 이것은 앞에서와 같은 시간 방향성 이미지와 관련이 있다. this는 '가까운 것', that은 '먼 것'이다. 화자가 forwarding을 함으로써 '앞으로 말할 내용'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this가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기본적인 이런 시간 방향성 개념을 바탕으로 해서 다음 문법들의 느낌을 살펴본다.
• 과거형, 현재형, 미래형 느낌 탐색
• 진행형 v-ing 느낌
• 수동형 v-ed 느낌
• 완료형 느낌 탐색
이곳에서는 과거형, 현재형, 미래형 중에서 현재형 느낌만을 살펴본다. 과거형 느낌은 상대적으로 이해하기가 쉽다. Would, used to 같은 어휘 정도만 살펴보면 될 것이다. 미래형 느낌의 경우도 그렇다. 미래형이 어려운 이유는 be going to, will, 진행형 미래, 현재형 미래, have to, be supposed to 등과 같은 표현들의 뉘앙스가 어렵기는 하지만, 미래 느낌 자체가 무엇인지는 명확하다. 그런데 현재형의 경우는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다.
(2) 현재형 느낌
'현재형 느낌'은 생각해 보면 그렇게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훈련자 입장에서 보면 때로는 과거형이 되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진행형이 되어야 할 것 같기도 하는 등 현재형을 감각적으로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현재형의 느낌을 미리 요약해 보면 다음처럼 생각해 볼 수 있다.
• 사실 서술 느낌(미래 느낌 포함)
• 현재 행동 묘사 느낌
• 현재 상황 묘사 느낌
• 현재 상황 중계 느낌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변하지 않는 느낌, 항상 그런 느낌’에 현재형을 사용한다. 그래서 진실, 원리, 법칙 또는 사실을 말할 때 현재형이 어울리고 또한 그래서 현재형을 통해서 미래느낌을 말할 수도 있게 된다. 즉, 항상 그러니까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의미로 확장되는 것이 어색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생각해 보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곳에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두 번째 이하의 '묘사 느낌'이다. 사실, 일상 대화에서는 이런 느낌을 표현하는 현재형이 많이 등장한다. 그 느낌은 첫 번째 ‘변하지 않는 느낌’과는 조금 다르다.
• I beg your pardon.
• We accept your offer.
현재형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묘사할 때 자주 사용한다. 첫 번째 예문의 경우, 자신이 현재 용서를 비는 행동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묘사하는 느낌이 있다. 두 번째 예문의 경우도 제안을 받아들이는 행동 자체를 묘사하고 있는 느낌이 있다.
• John passes the ball to Bill
스포츠 중계를 상상해 보자. 이때도 현재형을 사용할 수 있다.
• Ping me when he gets in? (사무실 등으로) 그가 들어오면 알려줘.
그가 들어오면 그 상황을 자신에게 중계해 달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중계의 관점은 상황을 묘사하는 관점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 누군가 영화를 보면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를 안아 준다’라는 식으로 옆 사람에게 장면 설명을 해 주고 있다면 이 또한 현재형으로 묘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 All I've done is take off your sock. 내가 한 것은 take off your sock 밖에 없다.
이 예문의 동사 원형도 상황 묘사 느낌이 있다. 화자는 제삼자가 되어서 화자 자신이 'take off your sock'을 하고 있는 상황을 스스로 묘사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동사 원형이 상황 묘사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to do와 비교해 보면 더욱더 선명해질 수 있다. 'My point is to do ~'와 같은 문장에서의 to는 방향성의 느낌을 나타내게 된다. 이것은 동사 원형을 사용함으로써 단순히 상황 묘사, 상황 중계하는 것과는 다른 뉘앙스라는 것이다.
요컨대, 현재형은 현재 상황을 그대로 실시간으로 묘사하거나 중계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행형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앞에서 말한 모든 예문들을 진행형으로 만들면 어떤 뉘앙스 차이가 만들어질까?
(3) 진행형 v-ing 느낌
‘진행 중 임’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ing’라고 말한다. ‘진행’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직감적으로 어느 정도는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좀 들어가 보면, 이런 느낌만으로 진행형의 의미를 모두 이해하기는 힘들어진다. 진행형의 느낌은 다음처럼 요약해 볼 수 있다.
• 일시적 느낌 - 현재 진행의 느낌, 당분간 계속의 느낌, 미완의 느낌
• 화자 개입 느낌 – 개인적 의견, 감정 느낌, 공손 느낌
이 두 느낌은 다음과 같은 이미지로 나타내 볼 수 있다.
<진행형 느낌>
그림에는, 시작과 종료가 있는 일시적 느낌 그리고 현재 발화 시점을 기준으로 당분간 잠정적으로 계속될 수 있다는 느낌, 화자가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표현되어 있다. 훈련자들은 진행형을 볼 때 이 느낌이 감각적으로 떠올라야 한다.
다음 그림은 진행형과 현재형의 느낌을 함께 나타내고 있다.
<현재형과 진행형의 느낌 비교>
이 그림은 ‘현재형’이 가지고 있는 ‘변함이 없는 느낌, 상시적인 느낌’과 그리고 앞에서 말한 ‘진행형’의 느낌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
이제 진행형의 예문들을 보자.
• He’s running right now.
지금 달리고 있고 지금으로 봐서는 잠정적으로 조금 더 달릴 것 같다는 느낌을 나타내고 있다.
• They start work at 10.
• They are starting work at 10.
첫 번째는 항상 10시에 시작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현재 시점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그렇게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 He is reading a book.
진행으로도 느낄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미완의 느낌을 느낄 수도 있다. ‘그 책 다 읽었어?’에 대한 질문에 ‘아직 읽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면 그것은 동시에 ‘아직 완료하지 못했다는 의미가 된다. 즉, ‘아직 완료하지 못했다’는 식의 느낌을 말하고 싶을 때도 진행형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He is kind
• He is being kind.
첫 번째는 ‘그는 항상 친절한 사람’이라는 뉘앙스가 있다. 객체 지향 관점에서 보면 ‘상태’ 속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일시적으로 친절하게 구는 느낌’을 나타낸다. 객체 지향 관점에서 보면 이 경우는 진행형은 ‘상태’보다는 ‘일시적인 동작 느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보통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가 진행형으로 쓰이면 이렇게 일시적인 동작의 느낌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 I’m still loving you.
‘사랑’이라는 감정은 원래 ‘동작’이 아니라 ‘상태’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예문처럼 진행형으로 쓰이게 되면 일시적인 동작의 느낌이 추가되면서 현재 시점에서의 감정을 좀 더 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해 볼 수 있다.
I was thinking that I'd like to do ~
Think는 상태와 동작을 모두 나타낼 수 있다. 즉, ‘생각, 의견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할 수도 있고 또는 ‘생각을 하는 동작, 행동’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렇게 진행형 사용될 때는 ‘동작의 느낌’이 강해진다. 그런데 단순히 생각을 하고 있는 것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이 말을 하고 있는 화자의 개인적인 의견, 감정이 추가되는데, 그 결과로 그 뉘앙스가 planning 정도의 느낌으로 변하게 된다.
(4) 현재형과 진행형의 비교
이제 현재형과 진행형을 좀 더 비교해 보자. 스포츠카가 질주하고 있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스포츠카가 달리고 있는 상황>
동일한 상황을 ‘진행형 관점’에서 볼 수도 있고 ‘현재형 관점’에서 볼 수도 있다. ‘진행형 관점’이라는 것은 화자가 보이는 모습 그대로를 묘사하는 관점을 말한다. 이런 경우는 표현도 진행형으로 나오게 된다.
• The car is driving.
하지만 ‘현재형 관점’에서 보는 모습은 다르다. 실제로 자신도 그 차와 동일한 속도로 달리면서 옆에서 보고 있는 듯한 기분으로 말하는 것이다. 화자 입장에서는 훨씬 더 박진감,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관점이다. 이런 경우는 다음처럼 현재형으로 나타낼 수 있다.
• The car drives.
이 두 관점을 그림으로 그려 보면 다음과 같다.
<진행형 관점과 현재형 관점의 인식>
현재형 묘사는 스포츠 중계 때 자주 사용하는데, 그만큼 박진감 넘치는 효과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형은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될 수 있다. 상황 중계의 박진감, 생동감 느낌을 만들어 내려는 의도와 동일하다.
(5) 분사 구문 v-ing
엄밀하게 보면 분사 구문은 앞에서 말한 복합 구문에 해당한다. 구조는 다음과 같다.
• v-ing(부대 상황), 메인 상황
참고로, '분사 구문'에서의 '분사'라는 용어를 생각해 보자. 영어로는 participle인데 이것의 어원에는 part, share in 등이 포함되어 있다. 즉, '분사 구문'은 '전체의 부분을 나타내는 구문'이라는 의미이다. 즉, 어떤 '메인 상황'이 있는데 그것과 함께 일어나는 '추가적인 부수 상황'을 나타낼 때 '분사 구문'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이런 추가적인 부수 상황을 어려운 말로 하면 '부대 상황'이라고 부른다. 이 부대 상황을 v-ing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복합 구문으로써의 분사 구문은 기본 구성 요소가 v-ing이다. v-ing는 기본적으로 '일시적 느낌, 진행 느낌'이 있다고 했었다. 이 느낌이 복합 구문에서 활용될 때는 '부대 상황'이 '메인 상황'의 일부로써 함께 일어나는 '동시성' 느낌으로 확장된다. 즉, 메인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와 동시에 부대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 느낌을 분사 구문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분사 구문으로 활용되는 v-ing는
'동시성'이라는 확장된 느낌을 기본적으로 갖게 된다.
분사 구문의 구조를 '힌트 우선 구조' 관점에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 '주체가 무엇인지를 모르겠지만 어떤 메인 상황과 함께 일어나고 있는 부대 상황이 있다'(힌트 제시) + '부대 상황의 주체가 무엇이고, 그리고 메인 상황이 무엇이다'('힌트 설명).
청자(listener)가 부대 상황 표현을 들었을 때 그것의 주체가 무엇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때 중요한 것은 상황이 있다는 사실 자체이다. 그 주체는 나중에 나올 것이라는 것을 감각적으로 예상해 나갈 수 있다.
분사 구문의 이런 동시성 느낌과 객체 지향 관점의 이런 전개 느낌이 논리 차원의 의미로 바뀔 때는 맥락에 따라서 '때, 이유, 조건, 양보 등' 여러 의미로 변할 수 있다.
• Moving away, it appears more red.
'힌트 우선 구조'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it는 점점 붉게 보이게 된다.
자연스럽게 번역해 보면, 'it가 멀어지면서 점점 더 붉게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실시간적으로는 '힌트 우선 구조'의 의미 전개가 먼저 일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 훈련자들은 분사 구문을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슬로모션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부대 상황 표현(v-ing 부분)을 들을 때는, '어떤 상황이 현재 진행 중'이라는 느낌을 떠올린다. 그런 다음, 메인 상황의 주어를 들으면서,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의 주체가 누구라는 것을 인식한다. 그리고 메인 상황 전체를 듣고 나서 부대 상황과 메인 상황이 어떤 논리 관계인지를 인식해 나간다. 이렇게 슬로모션처럼 단계적으로 살펴보는 식의 접근은 분사 구문 느낌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큰 효과를 줄 수 있다.
훈련자들은 분사 구문의 전개 느낌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그 문장을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슬로모션으로 살펴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부대 상황을 나타내는 v-ing가 뒤에 올 수도 있다. 부대 상황이 문장의 뒤에 나오는 경우를 보자. 부대 상황이 뒤에 오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식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 어떠 상황이 있다('힌트 제시') + 그 메인 상황과 일어나는 부대 상황이 무엇이다('힌트 설명')
다음 예문을 보자.
• She said hello to him, smiling brightly. 인사를 했다, 밝게 웃으면서.
메인 상황을 이해하고 나서 smiling 이후의 부분을 만나면 smiling 동작의 주체가 she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참고로, v-ing 부분이 이렇게 뒤쪽에 오면, him을 수식하는 구조와 맥락을 통해서 구분해야 한다. 다음 예문 비교해 보자.
• I know the girl working at the counter. 나는 카운터에서 일하고 있는 그 여자를 안다.
이 예문은 뒤에 오는 working이 girl을 수식하는 구조이다. 이런 식의 이슈는 텍스트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만약 실제 상황이라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즉, 웃고 있는 그녀가 그에게 인사하는 실제 상황이 있고 그리고 카운터에서 소녀가 일하고 있는 실제 상황이 있었다면, 다른 식의 의미로 이해하게 될 여지가 없어지게 된다. 각각 동시성 느낌과 꾸미는 느낌으로 이해해야 자연스러워진다.
요약하면, 분사 구문 같은 경우, 훈련자들은 실제 상황을 머릿속에서 상상하면서 슬로모션을 통해서 동시성 느낌을 논리 의미로 바꿔보는 연습을 해 나갈 수 있다.
(5) 수동형 v-ed(p.p) 느낌
수동형 v-ed의 느낌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 '현재 상태'에 도달한 느낌
즉, 수동형의 느낌은 객체 지향 용어로 하자면 '동작'이 아니라 '상태'를 나타낸다. 이 느낌을 다음과 같은 그림으로 나타낼 볼 수 있다.
<수동형 v-ed 느낌>
수동형 느낌은 완료형 느낌과 함께 살펴보겠다.
(5) 완료형 느낌
완료형 have+ 수동형 v-ed(p.p)에서 주목할 뉘앙스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시간과 관련된 뉘앙스, 다른 하나는 have와 관련된 뉘앙스이다.
시간 뉘앙스부터 먼저 보자. 시간울 우리가 편의상 시간의 흐름을 '과거, 현재'로 구분하고 있지만 '과거'와 '현재' 사이에도 '중간 과정'이 있다. '과거-중간 과정-현재'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영어의 과거형은 과거만을 말한다. 현재형은 현재만을 말한다. 영어의 완료형이라는 것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연결된 시간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완료형의 관심 시간대>
점선 부분 즉, 과거와 그 중간 과정을 모두 표현하고 싶다는 것이 완료형이 갖는 시간 영역 뉘앙스이다.
이제 have의 뉘앙스를 살펴보자. 완료형 공식 즉, 'have + 수동형 v-ed(p.p)'를 나타내는 그림을 미리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완료형 공식 의미>
have는 '주체의 영향'을 나타낸다. 이것이 확장되어서 문맥에 따라서 '소유관계'를 나타내기도 하고 또는 사회적 지위로 영향을 대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의미로 확장된다. 참고로, 문법에서는 이것을 '사역'이라는 용어로 말하기도 한다.
완료형에서의 have라는 것은 화자가 현재 말하려고 하는 사건, 사실, 경험 등과 그 영향이 존재하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시간 영역대' 느낌 정도를 나타낸다고 말해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과거형은 과거만을 배경 시간대로 나타낸다. 하지만, 완료형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시간대'를 말한다. 즉, I have ~, He has~를 들으면 훈련자의 머릿속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영역에 걸친 시간대가 감각적으로 배경 느낌으로 잡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배경을 바탕으로 해서 과거의 사실, 사건, 경험에 대한 영향이 과거와 중간 과정을 거쳐서 현재 상태까지 실제로 도달한 느낌을 나타내는 것이 수동형 v-ed이다.
앞의 그림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화자의 위치이다. 화자(speaker)는 '현재 위치'에 있다. 즉, 완료형을 말하고 있는 화자의 머릿속 방향은 '현재 위치에서 과거'를 보고 있다.
완료형을 말하고 있는 화자의 머릿속에서는 현재 위치에서 과거 방향으로 바라보면서 몇 가지 중에서 하나를 떠올릴 수 있다. 먼저 '과거 사건'이다.
• He has cut his finger. 손가락을 베었고 그것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 경우는, 손을 베인 '과거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그것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그 사건으로 인한 구체적인 현재 영향은 표현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통증이 아직 있다는 것일 수도 있고 또는 손을 물에 담그지 못하고 있다는 것일 수도 있다. 이것은 맥락을 살펴야 한다.
완료형을 말하고 있는 화자의 머릿속에서는 '과거 사실, 경험'에 주목하고 있고 있을 수도 있다.
• He has worked for the commpany.
그 회사를 위해서 일한 적이 있다는 '과거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그것이 현재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뉘앙스가 있다. 하지만 표현에는 그로 인한 구체적인 영향은 말하지 않고 있다. 그 회사를 잘 알고 있다는 식의 의미 등을 나타낼 수도 있지만, 이것도 맥락을 살펴야 한다.
앞의 둘은 '과거'의 사건, 경험을 말한다. 다음 예제는 '중간 과정'에 대한 예제이다.
• He has been sick all morning.
• She has been poor several times in her life.
이 예문들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오는 중간 과정의 시간 동안 일어난 일들을 나타내고 있다.
참고로, 문법에서는 '완료형의 경험과 계속 용법'이라는 식의 용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훈련자들은 그것을 규칙으로 받아들여서 그것을 암기하는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훈련자들이 완료형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싶다면 그런 식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완료형에도 완료형만의 느낌이 있다. 또한 have와 수동형 v-ed에 대한 각각의 느낌도 있다. 원어민들은 각각의 느낌을 알고 있기 때문에 have 뒤에서 띄어 말하기를 하기도 하고 수동형 v-ed 뒤에서 띄어 말하기를 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 'have + v-ed' 느낌을 요약해 본다. 먼저, have, v-ed 각각의 느낌을 다음과 같이 표현해 보겠다.
• have - 과거 시간의 전체 영역에 걸친 영향권 느낌
• v-ed - 상태 변화 또는 그 영향이 현재까지 도달한 느낌
이제 전체 구문의 느낌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 과거 또는 중간 과정의 어떤 사건, 사실, 경험 등이 있었고 그것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약, 완료형에 대한 영어식 느낌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완료형을 만날 때마다 구성 요소들의 느낌과 전체의 느낌을 살펴보는데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참고) 부사 위치의 느낌 탐색
다음 예문의 always를 통해서 '부사의 위치'라는 문제를 살펴보자.
I don't always get up early.
I always don't get up early.
이 두 뉘앙스 차이를 이미 알고 있는 훈련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예문의 뉘앙스만은 아니다. 이런 부사의 위치도 객체 지향 관점에서 그 느낌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위치, 순서 같은 경우는 '힌트 우선 구조'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
두 예문을 객체 지향의 '힌트 우선 구조' 관점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I don't + always get up early.
힌트 제시(not) + 힌트 설명(항상 빨리 일어난다).
-> 항상 일찍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I always + don't get up early.
힌트 제시(항상 그렇다) + 힌트 설명(빨리 일어나지 않는다).
-> 항상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
문법에서 말하는 부사 위치에 대한 규칙을 암기하는 것으로는 부사 위치에 대한 느낌을 느낄 수 없다. '힌트 우선 구조'와 같은 객체 지향 개념을 중심으로 해서 그 의미와 느낌의 전개를 살펴볼 수 있고, 그런 과정 속에서 위치의 차이에 의한 느낌의 차이를 느껴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