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 뜬 고등어에 굵은 소금 뿌리듯
눈발이 흩날리는 수산시장 너머로
고시원 쪽방에 담겨
펄떡이는 청춘들
책상에 엎드려 잠깐 잠이 들었을까
꿈에서는 서럽게 울었던 것 같은데
자꾸만 째깍거리며
휘청이는 시곗바늘
벽에 박혀 휘어진 못 하나 녹슬어 가면
삭정이 같은 희망이 툭, 하고 부러진다
움켜쥔 혼잣말들이
세밑을 건너간다
시인 김수형의 브런치 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