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에 이 음악, 이슬비 내리는 금요일 클래식

7월 18일 금요일 클래식음악 플레이리스트

by 김대리 클래식

금요일입니다. 주말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직장인 입장에서 금요일은 정말 황금같은 하루죠. 이슬비가 내릴듯 내리지 않을 듯 조금은 더운 하루입니다. 출근 잘 하셨죠~

커피 한잔과 시작하는 아름다운 하루. 오늘은 금요일의 흥을 돋워줄 아름다운 클래식음악으로 시작합니다. 샤워하면서 미리 10곡을 들었는데 아주 좋습니다 (제 개인적 취향)

회사에서든, 점심시간에든, 퇴근길에서든 한번 들어보시고 좋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뭔가 가끔씩 우리의 이웃님들이 댓글 남겨줘서 감동하고 있는데, 소통하면 제가 힘을 얻을 것 같아요..)

김대리의 클래식음악플레이리스트 공유합니다.

[링크]7월 18일 금요일 플레이리스트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모티브

일단 레너드 번스타인이 오늘 아침부터 생각나더라구요. 레너드 번스타인하면 당연히 영화부터 생각하실텐데 저는 크리스티안 짐머만과 빈 필하모닉 협연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음악에 신나하면서 지휘함과 동시에 감동 받는 듯한 저런 역동적인 표정과 몸짓이 바로 레너드 번스타인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죠.

베토벤 레퍼토리도 있고 다양하게 큐레이팅했으니 들어보세요. 일단 첫번째, 두번째 곡은 아침 일을 하면서 능률향상을 위해 달리면서 들어보시고, 마지막은 아름답게 백조의 호수 왈츠를 들으며 와인과 함께 마무리하세요!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1.Beethoven–Piano Concerto No. 3 in C minor, Op.37

Krystian Zimerman / Wiener Philharmoniker / Leonard Bernstein

고전적 균형과 낭만적 긴장감이 절묘하게 만나는 협주곡으로, C단조 특유의 비장미가 짙게 배어 있습니다. 짐머만의 또렷한 터치, 쫄깃한 타건과 번스타인의 중후한 지휘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팽팽한 대립을 정제된 감정으로 끌어올립니다.

2. Beethoven–Piano Sonata No. 14 in C minor,

“Moonlight” Op.27 No.2

Alice Sara Ott

월광 소나타 1악장의 심연의 어두움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연주에서 3악장은 즉흥 환상곡처럼 여러 멜로디와 리듬 타건이 찬란하게 빛납니다. 실황에서 들은 이 알리스 사라 오트의 월광 소나타 3악장은 정확한 리듬, 과하지 않은 담담하고 절제된 연주였습니다. 최고 그 자체 .

3. Verdi – Rigoletto, Act III: “La donna è mobile”

Jonas Kaufmann

오페라 <리골레토>의 대표 아리아로, 가볍고 경쾌한 멜로디 속에 교활함과 냉소가 녹아든 곡입니다. 카우프만은 전통적인 해석과 달리 트렌디한 가창과 균형 잡힌 발음으로 진중함을 유지하며 아리아를 품격 있게 소화합니다.

4. Beethoven – Symphony No. 3 in E major, Op. 55 “Eroica”

Daniel Barenboim / Staatskapelle Berlin

이 에로이카의 1악장을 들으면 교향곡이란 이런것이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영웅의 주제와 서정적인 주제를 대조시키면서도 스포르찬도로 절정을 향해 밀어붙이는 구조는 누가봐도 베토벤의 것입니다. 다니엘 바렌보임의 정통 해석을 들어보세요.

5. Bizet – Carmen: Entr’acte to Act III

Wiener Philharmoniker / Tugan Sokhiev

이 곡은 오페라 <카르멘> 3막으로 넘어가는 사이에 연주되는 짧은 간주곡으로, 비제 특유의 프랑스적 감성과 스페인풍 이국 정서가 고루 스민다. 소키예프와 빈 필은 부드러운 호흡과 유려한 선율로 이 곡에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다. 점심 이후 흐트러진 기분을 고요히 환기시키는 용도로 틀어보면 좋습니다.

6. Mendelssohn – Overture to “A Midsummer Night’s Dream”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셰익스피어의 동화를 음악으로 번역한 듯한 이 서곡은 요정들의 속삭임과 유쾌한 환상을 담고 있습니다. 오자와 세이지와 보스턴 심포니는 재치있고 유쾌하게 장면 전환을 시적으로 그려냅니다. 주말이 기다려지는 금요일 오후, 상상력을 깨우며 활기를 더하고 싶을 때 들어보세요

7. Joseph Hellmesberger – Das Veilchenmädel: Fidele Brüder

Komorní Filharmonie Pardubice

오스트리아의 민속적 정취와 경쾌한 무도회 느낌이 살아 있는 이 곡은 밝고 유쾌한 현악 중심의 춤곡입니다. 피셔가 이끄는 체코 실내관현악단은 고풍스러운 리듬감과 따뜻한 음색으로 곡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되살힙니다. 가볍게 산책하거나 여유로운 커피 브레이크에 곁들이기 좋습니다.

8. Schubert – Piano Sonata No. 20 in A Major, D.959: II. Andantino

Mitsuko Uchida

고요한 첫 구절 뒤에 감정의 심연을 후벼 파는 이 악장은 슈베르트의 불안과 내면의 절규가 농축된 걸작입니다. 우치다는 음 사이의 정적을 깊이 있게 끌어내며, 소리의 결을 감정의 결로 전환시키는 탁월한 연주를 보여줍니다. 하루의 감정이 복잡할 때, 눈을 감고 마음속 파도를 따라가듯 들어보세요.

9. Stravinsky – The Rite of Spring (Revised Version for Orchestra)

Los Angeles Philharmonic / Esa-Pekka Salonen

야성적 리듬과 원초적 에너지로 가득한 이 곡은 20세기 음악의 판을 바꾼 작품이죠. 에사페카 살로넨과 LA 필은 무게감보다는 긴장감과 투명도를 살려, 이 낯설고도 격렬한 곡을 세련되게 끌어갑니다. 감정이 정체되어 있을 때 뇌를 깨우는 자극으로, 음악 속 원시적 본능을 느껴보세요.

10. Tchaikovsky – Swan Lake, Op.20: Waltz

Wiener Philharmoniker / Gustavo dudamel

백조의 호수 중 가장 유명한 왈츠로, 슬픔 속에서 피어나는 우아함이 이 곡의 전부죠. 구스타보 두다멜과 빈 필은 절제된 로맨티시즘으로 곡의 구조미와 우아함을 동시에 잡아냅니다. 일상에 감성이 메말랐다고 느껴질 때, 눈을 감고 클래식 발레 무대를 그려보며 감상해보세요.


오늘 뭔가 설명이 길었네요. 이제 3주차입니다. 열심히 큐레이팅하고 있는데, 아침이 되면 어떤 곡이 좋을까 고민하기도 하고 어제 큐레이팅했던 곡을 샤워하면서 듣고 출근길에 생각해보면서 제가 좋아했던 곡들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있습니다.

다들 좋은 금요일 보내시고, 주말 행복하세요

김대리의 플레이리스트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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