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가니, 합리화를 시작했다(完)
完, 그러나 완전은 없다. 그러니, 합리화를 하고 또 하라!
가, 나, 다군 중 가장 높은 대학교인 나군에 합격했지만, 수시로 썼었던 희망했던 대학보다 아래에 있던 대학교였기에 합격이어도 기분이 별로인 아이러니한 상황을 맛볼 수 있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죄송하다고도 하지 못했기에 기분은 더 안 좋았다.
그래서 나는 또 합리화를 시작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듯이, 그 뜻을 몸소 체험하라고 계시를 주신 것이 아닐까 하고.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무교이다. 내가 쓰는 어떠한 말에서도 종교와 관련된 발언은 없다는 걸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그렇게 생각하자, 새옹지마라고 생각하자. 수능이라는 하나의 이벤트가 내게 준 의미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너무 뜻깊었으니까. 자만하지 말고,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새기고는 있지만, 내가 경험하는 것만큼 좋은 기회는 없을 테니까. 죄송하다고 하지 못한 것도 조용히 행동으로 갚아 나가자. 그럼 된 거 아닐까.
그렇게 나는 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에서도 합리화를 해야 하는 수많은 상황들이 있었다. 조별과제를 하다가 누군가 잠수를 탄다거나, 내가 욕을 먹는 상황이 생긴다거나, 동기들에게서 겉도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등등. 그러나 나는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또다시 합리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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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합리화를 하다, 인생의 지혜를 얻게 되었다. 합리화를 나쁜 의미로만 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령 예를 들자면, "너 합리화하지 마."라던가 "그건 네 생각이지."같은 상황 말이다. 합리화는 결과적으로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쓰는 기술이라 생각한다.
에세이는 처음이라, 조금 어색하고, 두서없이 말을 적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히 전달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은 합리화를 마음껏 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여러분의 세상을 다시 흐르게 해 줄 것임이 분명하기에. 그래서 나는 합리화를 하고, 또 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