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변화를 위한 자극제 활용법
태어날 때부터 열등한 인간도 없고,
태어날 때부터 우수하고 고상한 인간도 없다.
태어난 다음 당자가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따라 만사가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스스로 자기를
열등하게 만들고 고상하게도 만든다.
- 석가모니
어렸을 적부터 열등감에 쌓인 아이 그 자체였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누군가와 자꾸 비교하고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그렇게 나와 친하게 지내지 않았고 좋아하지 않았다.
초등학생 땐 소심함의 극치인 아이였다. 목소리도 작고 적극적이지 못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는 소심함이 최고조에 있었던 시기였다. 그 계기는 숏컷 사건 때문인데 아직도 억울함을 잊지 못한다. 엄마와 미용실을 갔는데 미용실 원장님과 어떻게 합의가 되셨는지 남자아이들이 할만한 스포츠머리로 변신시켜 주셨다.
그렇게 단발머리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며 조금씩 밝아졌지만 나에게 없는 모습을 가진 친구들을 비교하게 되었다. 자존감이라는 단어도 무엇인지도 몰랐던 나는 계속해서 스스로를 어둠 속으로 집어삼켰다.
중학생이 되니 남과 나를 비교하는 일이 더 잦아졌다. 그쯤엔 우리집도 점차 안정을 찾아갔고 경제적인 상황도 더욱 좋아졌지만 여전히 나보다 가정환경이 화목한 친구들이 부러웠다.
고등학생이 되었을때가 내 인생의 가장 찬란하고 빛나는 순간이 아니였을까 싶다. 공부는 못했어도 모든 친구들과 친해졌다. 많은 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학창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생때도 마찬가지로 예쁘고 공부 잘하는 친구가 부러웠다. 그렇게 나는 매시기마다 부러운 친구들이 항상 존재해왔다. 청소년 시기까지는 부러워만 했지 내가 무엇을 더 어떻게 해야 나아질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대학생때는 미모가 출중하고 성격이 좋은 친구들이 항상 부러웠던 것 같다.
사실 출산하기 전까지는 그런 생각이 가득했던 것 같다. 내가 본격적으로 부러움으로부터 해방하는 방법을 깨우친 것은 출산 후 부터 였던 것 같다. 부러운 대상이 생기면 이 사람한테는 어떤 장점이 있고 배울만한 것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모가 출중한 친구들한테는 외모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며 배웠다. 친구들이 항상 잘 따르고 인기가 많은 친구에게는 어떻게 하면 남들의 마음을 잘 사로잡는지에 대해 물어보며 배웠다. 그렇게 부러운 사람들이 등장 할 때마다 그 사람에 대해 관찰하여 내가 배우고 싶은 점을 하나씩 찾아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부러움이 아닌 나의 삶의 자극제로써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움이 느껴지면 이제는 나에게 배움의 연속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