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in나
우연
그 후
밤이 될 때까지
떨쳐낼 수 없었어
기억 속 그대로
여전하길 바랐어
부르지 않았어
불가능은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힘드니까
부를 수 없었어
달라졌을지 모를 마음에 지레 겁이 나서
잡을 수 없었어
미련스럽게 그대로인 걸 숨길 수 없을까 봐
난생처음
밤 지새우며
수많은 기억들을 꾹꾹 눌러 담았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어
아직
아무것도
실감 나지 않아서
더 짙고 더 긴 밤이
더 춥고 더 씁쓸한 밤이
더 오래 찾아올 거라는 걸
예감하고 말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