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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나in나

by 나in나 Ma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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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그 후

밤이 될 때까지

떨쳐낼 수 없었어


기억  

여전하길


부르지 않았

불가능 상상만으로도 분히 힘드니까


부를 수 없었

달라졌을지 모를 마음 지레 나서


잡을 수 없었어

미련스럽게 그대로인 걸 숨길 수 없을까 봐


난생처음

 지새우며

수많은 기억들을 꾹꾹 눌러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어


아직

아무것도

실감 나지 않



더 짙고 더 긴 밤이

더 춥고 더 씁쓸한 밤이

오래 찾아올 거라는

예감고 말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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