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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그린 Aug 30. 2023

무엇이 달랐을까(시)

힘차게 살려는 의지와   약간의 행운이구나!


무엇이 달랐을까


둑길에 줄지어 살아가는 벚나무들,

한 동네에 다닥다닥 붙어사는 우리들.


같은 흙, 바람, 햇볕, 비, 눈...

무엇이 달랐을까?


하나같이 다른 나무 굵기,

하나같이 다른 재산.


하나같이 다른 나뭇가지와 나뭇잎,

하나같이 다른 가족들.


하나같이 다른 잎과 꽃의 색,

하나같이 다른 우리의 생각들.


가만히 하늘을 본다.

가만히 땅을 본다.


환경은 거들뿐

우리의 지금을 만드는 것은

힘차게 살려는 의지와

약간의 행운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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