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농악
두레패가 이웃 두레패를 만나면 바닥에 선을 긋고 각 마을의 장정이 나와 호미를 걸고 줄다리기 하듯 잡아당기는 놀이입니다.
풍물패가 나와 풍장을 연주하며 실력을 겨루는 것입니다.
큰 농기를 들고 흔들어서 기력을 과시하는 것입니다.
세벌김매기(세 번째 김매기)를 마치고 호미를 씻어 걸고 마을에서 벌이는 농악입니다.
두레가 여름 중간 김매기를 마치고 칠월 칠석 무렵 서로의 품값을 치루고 함께 벌이는 마을 잔치입니다.
백중은 음력 7월 15일이며 머슴날, 호미씻는 날 등으로 불립니다.
세벌김매기 후 취하는 농민들이 휴식일이자 명절입니다.
백중굿은 백중에 행하는 농악을 말합니다.
농악대가 일정한 공연장소에서 판을 만들고 기악(연주), 성악(노래), 진법(모양 만들기), 윗놀음(상모놀이), 무용(춤), 연희(재주 부림) 및 재담(익살을 부리는 말) 등 다양한 놀이를 결합하여 구성된 절차대로 공연하는 농악입니다.
공연의 목적에 따라 장소와 레퍼토리가 달라지는데 마을을 지키는 당산에게 빌기 위한 목적이면 당산굿을 놀리고, 집마다 방문하여 집안의 안녕을 비는 목적이면 지신밟기(마당밟이)를 행합니다.
이름 그대로 연예를 보여주는 농악으로 농악대가 가지고 있는 모든 예술적 기량이 집대성되어있는 복합예술입니다.
난장은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장이 아닌 특별한 시기에 열리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난장은 시장이나 행인이 많이 모이는 판이며 농악대나 연희패가 참여하여 분위기를 돋우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17~18세기 상업이 부흥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었는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터는 농악대와 연희패의 중요한 활동공간으로 자리잡습니다.
지역의 전문 농악대, 직업으로서의 연희패(남사당패, 사당패, 대광대패, 솟대쟁이패, 산대놀이패 등) 등이 특정 지역 혹은 지역을 순회하며 연기를 선뵙니다.
치배놀이는 농악대의 구성원 전체를 가리키며 앞지배와 뒷치배로 구분됩니다.
앞치배는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등의 농악을 구성하는 타악기를 연주하는 구성원들이며, 뒷치배는 잡색 등 여러 배역을 연기하는 구성원들입니다.
또한 치배놀이는 놀이의 종류에 있어 윗놀음과 아랫놀음으로 구분합니다. 윗놀음에는 쇠잽이(꽹과리 연주자)의 부포놀이, 소고잽이(소고 연주자)의 채상놀이가 있으며 아랫놀음은 악기에 따라 일정한 손, 발놀이를 하는 것으로 자반뒤집기, 두루걸이가 포함됩니다.
부포놀이의 부포는 상쇠가 쓰는 벙거지 끌에 달린 백로나 오리 등의 털로 만든 것이며, 채상놀이(상모춤, 소고춤, 채상모놀이, 채상소고춤)의 채상은 소고꾼이 쓰는 모자이며 이 끝에 달린 희고 긴 띠를 돌리면서 춤을 춥니다.
자반뒤집기는 고등어자반을 뒤집는 것에서 유래한 몸기술로 몸을 공중에서 회전하여 착지하는 동작을 큰 원을 그리면서 계속 수행하며 소고꾼들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술입니다.
두루걸이는 북쟁이들의 기술로 전원이 큰 원을 돌면서 양손에 든 북채를 힘차게 두들기면서 뛰며 회전하는 동작입니다.
매는 고대의 제의적 연희를 지칭하며 섣달그믐이나 정초에 나쁜 액을 쫓아내는 벽사의식입니다.
고려 이후 나례(귀신을 쫓는 종교적 의식)의 영향과 연말 전후 악귀를 쫓는 의식에 따라 액막이굿으로 굳어진 의례농악입니다.
섣달그믐의 매굿은 호남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완도나 추자도 등의 섬지역에서 일부 전승되었습니다.
마을신에 제의를 행하는 농악입니다.
정월 대보름을 전후, 여러 날에 걸친 마을축제에서 가장 먼저 들러서 인사하는 곳이 당산(서낭당, 성황당)입니다.
즉, 당산에서 당산굿을 수행한 후 마당밟이와 판굿 등의 농악굿이 이어집니다. 충청, 전라, 경상 일대에서 마을제사(당산굿)와 농악을 연행합니다. 여기서 마을제사 등의 제의전통은 표현 방식에 따라 농악형, 무당굿형, 유교식제사형, 복합형이 있습니다.
농악대가 집안의 여러 곳(대문, 부엌, 대청마루, 창고, 화장실, 우물 등)을 돌고 고사를 지내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액막이 목적의 고사에서는 오방지신을 누르거나 오방신장이 각각의 방위에서 들어오는 액을 막는 내용을 노래합니다.
마을이나 특정 집단이 공동의 재원 마련을 위해 농악을 치며 축원을 해주고 돈과 곡식을 기부받는 일입니다.
조선의 숭유억불 정책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던 승려들이 절걸립 활동을 하면서 공적인 기금마련을 위한 걸립굿이 확산되었습니다.
민간의 농악대도 마을의 동청 건립, 다리 보수, 동제 비용 마련, 시장 설립 및 홍보, 서당 비용 마련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걸립활동을 하였습니다.
걸립굿은 광대, 재인, 수척, 사당 등의 전문예인들이 지역을 돌아다니며 예능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걸립굿은 연희를 선보이고 돈과 곡식을 모금하는 방식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농악에 비해 격식과 절차가 발달하고 뛰어난 예능을 보입니다.
정월 대보름, 마을 공동의 기원 의식과 공동체 화합을 위해 연행하는 세시 농악입니다.
정월 초부터 대보름을 전후하여 농악대가 지신에게 고사를 올리고 농악기를 울리며 축원을 비는 민속놀이입니다.
서남해지역(해남, 진도, 완도, 신안 등)의 농악을 군로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시기 군대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농악을 치거나 군인들이 농악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전쟁훈련을 했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주로 정월 마을굿과 기금을 모금하는 걸립굿 등의 형태로 공연됩니다.
경기도: 평택농악
강원도: 영서농악, 강릉농악, 영동농악
충청도: 웃다리농악
경상도: 진주삼천포농악, 김천금릉빗내농악, 영남농악
전라도: 남원농악, 임실필봉농악, 구례잔수농악, 이리농악, 호남농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