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괄
폴란드는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리투아니아에 둘러싸인 동유럽 국가입니다. 역사적으로는 11세기 전반 왕국을 시작으로 16세기 후반 리투아니아와의 연방을 통해 강대국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18세기 말 주변국들에 의해 영토가 분할되면서 시련이 시작되었는데 20세기 초반 공화국으로 독립하였으나 1939년 독일과 소련의 침공으로 발발한 2차 세계대전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유럽 국가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후 폴란드는 소련(러시아)의 관계에서 벗어나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하였고 지금은 유럽연합에 속해 있습니다. 폴란드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은 쇼팽, 마리 퀴리, 조셉 콘랜드, 교황 바오로 2세, 바웬사 등입니다. 현재 여러 국내 기업들이 유럽의 전진 기지로 폴란드를 활용합니다. 과거 폴란드의 번영은 유럽 중심에 이들의 문화가 있게 하였습니다. 현재 폴란드에서의 재즈는 인기 있는 장르로 자리잡았고 바르샤바 등 주요 도시에서 재즈 클럽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폴리시 재즈는 유럽 재즈의 일부이면서도 독특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폴리시 재즈 요약
1920년 전후 서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재즈를 동시다발적으로 수용합니다.
1930년대 초 폴란드의 주요 클럽에서 재즈가 연주됩니다.
1930년대 전반에 걸쳐 폴란드의 루이 암스트롱인 에디 로즈너가 활동합니다.
1940년대 전반 2차 세계대전 이후 공산화된 폴란드는 재즈가 금지되었으며 재즈 감상 및 공연 등은 어둠의 경로를 통해 가능하게 됩니다.
1956년 소포트에서 최초의 재즈 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1950년대 후반 스탈린 사망으로 폴란드 재즈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됩니다.
1958년 데이브 브루벡의 폴란드 공연 등으로 쿨 재즈가 폴리시 재즈에 영향을 미칩니다.
1960년대는 전통 재즈, 메인스트림 재즈, 프리 재즈 등이 연주되며 발전합니다.
1960년대 중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크리스토프 코메다가 폴리시 재즈의 신기원을 이룹니다.
폴란드 재즈 피아니스트
주요 연주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크르지츠토프 코메다(Krzysztof Komeda, 1931~1969)
안제이 쿠릴레비치(Andrzej Kurylewicz, 1932~2007)
안드레이 트르자스코프스키(Andrzej Trzaskowski1933~1998)
아담 마코비치(Adam Makowicz, 1940~)
야누시 그지와치(Janusz Grzywacz, 1947~)
슬라보미르 쿨포비치(Sławomir Kulpowicz, 1952~2008)
월트 산디스(Władysław Sendecki, 1955~)
보그단 호워브니아(Bogdan Hołownia, 1957~)
브워지미에스 파울릭(Włodek Pawlik, 1958~)
스타니스와프 소이카(Stanisław Sojka, 1959~)
레셰크 모주제르(Leszek Możdżer, 1971~)
마르친 바실레프스키(Marcin Wasilewski, 1975~)★
스와베크 야스쿠케(Sławek Jaskułke, 1979~)
마르친 마세키(Marcin Masecki, 1982~)
2024년 2월 폴란드 공연(출처: Polskie Radio) 마르친 바실레프스키와 트리오
마르친 바실레프스키는 1975년 폴란드 북서부 도시인 슬라우노 생입니다. 1990년 15세 고등학생이었던 마르친 바실레프스키(피아노)와 슬라보미르 쿠르키에비츠(베이스)가 같이 활동을 하였고 1994년 미칼 미스키에비츠(드럼)가 조인하면서 심플 어쿠스틱 트리오가 탄생하였습니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으로는 피아니스트 크르지츠토프 코메다와 트럼피터 토마스 스탄코(1942~2018)를 꼽을 수 있는데 스탄코는 이 트리오를 수년간 조언해주었고 2001년에는 그의 리듬 섹션 멤버로 기용하게 됩니다. 몇 년 후 바실레프스키는 ECM과 계약을 맺어 2005년 트리오로 데뷔 앨범을 발표합니다. 라인업은 여전히 동일합니다.
마르친 바실레프스키(Marcin Wasilewski): 피아노
슬라보미르 쿠르키에비츠(Slawomir Kurkiewicz): 베이스
미칼 미스키에비츠(Michal Miskiewicz): 드럼
주요작
마르친 바실레프스키 트리오는 현재까지 총 6장의 앨범을 발표하였으며 2장은 색소포니스트가 참여한 쿼텟입니다.
모든 앨범이 뛰어납니다. 아래 사진은 2~5집으로 감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집 January, 2008
3집 Faithful, 2011
4집 Spark of Life with Joakim Milder, 2014
5집 Live, 2018
폴란드를 대표하는 트리오로 자리매김 한 마르친 바실레프스키 트리오는 1994년 심플 어쿠스틱 트리오를 시점으로 30년간 존속하고 있습니다.
2024년은 결성 30주년이 되는 해이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1월 벨기에와 네덜란드, 2월 폴란드, 3월 독일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10월 3일, 5일 각각 서울과 대구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일본, 아일랜드, 독일, 체코, 영국 순으로 11월까지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마르친 바실레프스키 트리오의 국내 공연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016년 첫 내한 공연, 2019년 25주년 기념 공연, 그리고 2024년 30주년 기념 공연입니다. 40주년, 50주년 공연도 이루어질 수 있길 기대합니다.
2024.10.3. 서울 공연을 마치며 핫불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