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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불도그 Oct 14. 2024

키스 자렛

2024년 앨범

2018년 2~3월 두 차례의 뇌졸중은 피아노 솔로의 신기원을 이룬 아티스트 키스 자렛의 프로 경력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재활 치료와 더불어 왼손으로 피아노 연주를 한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나마 올해 자렛의 추억곱씹을 있는 앨범이 연이어 발매되고 있습니다.


컴필레이션: A Celebration

2024년 5월 8일 온라인 발매 

총 42곡을 수록하고 있으며 디지털 버전으로 온라인 발매되었습니다. 이 컴필레이션의 특징은 자렛의 솔로, 초기 콤보, 스탠더즈 트리오, 유러피언 쿼텟 그리고 클래식 연주 등 그의 음악 커리어 3대 축인 솔로, 콤보, 클래식을 잘 엮어놓았습니다. 키스 자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의 넓은 스펙트럼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고 입문하는 분들이라면 빠르게 자렛의 음악 여정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1970년 초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 속 자렛의 모습이 다소 생경하게 느껴집니다. 그가 흑인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앨범은 자렛의 79회 생일인 5월 8일에 맞춰 출시되었고 앨범명 또한 그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트리오 라이브: The Old Country

24년 11월 8일 발매 예정, 1992년 9월 16일 실황

11월 8일 발매 예정인 앨범입니다. 1994년 앨범 <At the Dear Head Inn>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앨범 커버 하단의 부제 "More from the Deer Head Inn"과 같이 1992년 9월 16일 펜실베니아 주 재즈 클럽 디어 헤드 인의 실황 녹음 중 미발매 분을 모았습니다. 1992년 당시 자렛은 스탠더즈 트리오(피아노: 키스 자렛, 베이스: 게리 피콕, 드럼: 잭 디조넷)를 이끌고 있었는데 이 공연에서는 드럼에 폴 모티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티앙은 자렛의 어메리컨 쿼텟 멤버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데 이 트리오 공연으로 자렛과 모티앙은 18년만에 다시 합을 맞추게 됩니다. 클럽 디어 헤드 인의 로고는 사슴 머리이고 식당과 숙소가 딸려 있습니다. 수록곡은 총 8곡이며 13분에 육박하는 곡 "The Old Country"를 앨범명으로 하였습니다. 이 곡의 원작자는 트럼피터 냇 애덜리와 미국 작곡가인 커티스 루이스입니다. 이 앨범과 더불어 다음 앨범을 같이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트리오 라이브: At the Deer Head Inn, 1994년 4월 발표

1994년 4월 발매, 1992년 9월 16일 실황

총 8곡의 스탠더드 라이브 연주를 담고 있습니다. 클럽 디어 헤드 인은 키스 자렛이 프로 경력 초기에 연주를 한 장소입니다. 어느덧 47세가 된 위대한 재즈 피아니스트는 다시 그 자리에 앉아 청중들을 매료시킵니다.

핫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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