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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어내기 ③]

자신을 위한 시간을 얻는 방법

by 실전철학

현대인들은 항상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바쁘다 바빠’를 입에 달고 산다. 우리는 모두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24시간만 주어지며 그 누구도 시간을 거스를수 없기 때문에 시관관리의 중요성도 같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슬프게도 사람들은 입으로는 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시간을 낭비하는 쓸데없는(?) 행동에 몰두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쓸데없는 짓이 직장인의 시간을 잡아먹은 폐혜의 사례들이다.


[업무중 SNS]업무중에 SNS를 잠깐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은 30분이 후쩍 넘어가 있는 것을 걔닫게 된다. 시간 낭비를 한 자신을 자책하며 다시금 업무에 몰입해 보려고 하지만 집중하는 데에만 시간이 또 소요되게 된다. (심지어 SNS 등의 경우 퇴근하고 집에서 시체처럼 누워있는 경우라 할지라고 계속해서 우리의 시간을 강탈해간다).


[알맹이없는 모임] 직장동료나 친구들과 그리고 네트워킹를 한다고 하면서 모임을 가진다. 가끔이면 모르겠지만 그 빈도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상사험담을 늘어놓거나 관심사들을 이야기 하고 듣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귀가를 해야 한다. 가뜩이나 회사일 하느라고 힘든데, 늦게 집에 들어온 관계로 샤워할 시간도 모자르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내일 출근해야 하는...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상기의 예시들 외에도 우리의 시간을 소모하는 상황이나 행동들이 우리 주위에 널려 있다. 여기서 문제는 우리 자신이 시간을 잡아먹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러 행동들을 하면서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이 이 행동은 보탬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 불쌍한 내 인생, 이 정도는 할수 있지 않겠어’ 하고 자기 위안을 위한 행위를 하고는 한다.

우리는 쓸데없는(?) 행동들을 우리 삶에서 덜어내야 한다. 모임이나 취미생활을 덜어내고, SNS 사용을 유발하는 핸드폰 사용을 줄여보는 등, 하지 않아도 인생에 큰 문제가 없는 행동들을 내 삶에서 덜어내야만 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시간을 바탕으로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거나, 삶의 방향성을 재점검하는 등 자신을 성장시키는 기회를 가져야만 한다. 또한, 너무 머리가 복잡해서 생각 등에 집중할수 없다면 모든 것을 덜어내고, 차라리 그시간에 멍하고 머리를 비우는 것도 방법이다. 뇌는 무엇이 보다 중요한지를 판단할 수 없기에 주인이 하라니까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는 하는데... 그러다가 과부하가 걸리고는 한다. 뭐하려고 하지 말고 덜어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통해 뇌에게 휴식을 주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어느새인가 우리는 진정 우리 자신을 위한 행동을 취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유행하는 것,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 남들에게 우월감을 나타내기 위한 것 등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좋아 보이는 행동을 항상 수행하게 되어 버린 것이다. 이제라도 내 자신에게 오롯히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이나마 확보해야 한다. 내 자신이 행하고 있는 쓸데없는 짓을 삶에서 덜어내지 않으면 지금의 힘든 내 상황이 그 모습 그대로 내일도, 모레도, 그이상의 시간을 넘어서더라고 계속 이어지게 될 것이다.


쓸데없는 짓거리도 나름대로 인생의 재미이기에 이를 덜어내라고 하면 인생이 무미건조 할수도 있다. 하지만 삶에서 부차적인 것을 덜어내고 또 덜어 우리인생의 본질적인 부분을 개선해 나가는 새로운 재미를 찾아나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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