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위로와 마주하는 순간


예전에는 누군가로부터

“너를 좋아해.”

“너를 사랑해.”라는 말을 들으면 설렜다.

이제는 그 못지않게

“괜찮아?”라고 진심으로 물어봐 줄 때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때 내가 정말 괜찮지 않은 상태였다면, 목 끝까지 차올라 있던 설움이 한꺼번에 눈물로 터지며 감정이 폭발하기도 한다.


그렇게 감정을 시원하게 쏟아내고 나면, 무거웠던 마음이 스르르 풀리면서, 마치 숲 속 향기를 맡으며 사뿐히 걷는 기분이 든다.


중요한 건 누군가의 위로보다도, 나 자신과의 신뢰에서 비롯된 내적 힘이야말로 더욱 깊은 위안임을 알게 되었다.

마음이 많이 흔들리던 어느 날 적어두었던 글이 갑자기 떠오른다.




누군가 “괜찮아?”라고 물어봐 주길 바라지 말아요. 상대도 위로에 목이 마를 수 있으니까요.


차라리 그럴 땐, 나 자신을 두 팔로 꼭 안아주세요.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마음의 핸들을 놓지 말라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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