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랑 해

내가 있어, 네가 있다


그러고 보니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 적이 손에 꼽힌다.


주변에 소중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적지 않게 마음을 표현하는 편인데... 정작 스스로에게는 그러지 못했음을 느낀다.


하지만 나는 나를 사랑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기 어렵고, 깊은 고민 상담을 해 줄 에너지도 생겨나기 힘들 테니 말이다.


"건슬아~ 이건슬... 사랑해.


갑자기?


그렇다. 갑자기 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마음먹고 하기란 쉽지 않다.


사랑한다는 말에는, 그 어떤 이유도 대지 못할 만큼의 감동이 있다. 그리고 내가 나에게 전하는 따뜻한 뭉클함은, 어쩐지 타인에게 들을 때와는 또 다른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 울림은 오늘 밤, 잠시 생각에 잠긴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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