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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 그것들의 향기
03화
우산 속 향기
by
패스드 폰
Dec 4. 2023
출근 시간.
비가 내릴 때면, 우산을 편다.
빗물에 보호되는
좁디좁은
둥
근 그늘
세상 속 나만의 영역이다.
해가 가장 높이 뜰 때.
직장동료와 각자 우산을 펴고 여유시간을 보낸다.
서로의 원형 경계선은 조그마한 스침도 없다.
그것이 그와 나의 거리다.
그늘보다 어두울 때.
연인과 함께한 우산 속에서 빗속을 거닌다.
튀어나온
보금자리 밖 어깨는 하염없이 젖어간다.
우산 안, 각자의 한쪽 어깨는 마른 긴장이 스친다.
조용히 선명하게, 서로의 시간은 손을 잡는다.
세찬 비바람이 불 때도
세상 속에서 내가 작아질 때도
그저 숨고 싶을 때도
우산은 묵묵히 세상 사이에 경계선을 그어준다.
나를 위한 그늘은 언제나 내 가방 속에 있다.
keyword
우산
그늘
자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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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 그것들의 향기
01
가로등의 향기
02
안경의 향기
03
우산 속 향기
04
휴대전화 충전기의 끝
05
뿌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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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물은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이곳은 PIE(환경 속의 인간)의 관점으로 다양한 사물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배울점을 찾아 한 칸씩 정진하는 폰(체스)의 사유를 담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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