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패스드 폰 Apr 08. 2024

따뜻한 얼음



따스한 고동을 얼려 물 위에 띄운다


붉게 물드는 대지 위에 같이 물들지 않기를

슬픈 눈물 같은 땀방울, 피부를 덮고 잠들기를

바람을 갈구하는 그 손깍지가

건네는 손 조용히 포웅해주기를


뜨거울수록 얼음은 더 빨리 굳어진다

내 바람도 이미 꽁꽁 얼어 뜨거운 결정이 됐다


응고된 마음은 더욱 몸집을 키우고

손에 쥔 세상 속에서

가장 먼저 그대를 향해간다


시원함을 선물하는 따뜻함

섞이지 않는 모든 마음이

그대 중심에 감싸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